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그 순간을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술 한 잔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보통은 바로 술을 주문하겠지만, 그 술이 만약 와인이라면(혹은 와인만 판매하는 곳이라면) 살짝 망설여지기도 한다. 맥주와 소주에는 보통 ...
‘멕시코 와인’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게는 다소 생소한 와인임에 틀림없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산 고급 와인이나 칠레와 아르헨티나 같은 중남미 와인 생산국에 익숙한 이들은 멕시코산 와인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와인 신흥 국가수준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알고 보면 ...
언제부터였을까?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 와인이 그렇게 좋아진 게.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는 줄 모른다더니 여러 해 마신 와인들이 켜켜이 쌓여 이제는 꽤 자신 있게 ‘저는 이 와인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여전히 마셔보고픈 와인은 수두룩 하지만, ...
이런 표현이 맥주에 어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겨울철에 두 손을 움켜쥐고 호호 불면서 홀짝거리며 마시는 맥주. 하지만 이 맥주 스타일을 말하자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런 포스터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겨울철의 눈 쌓인 도로를 걷고 있습니다. 신발은 ...
일본 니가타현 북서부 작은 도시인 오지야(Ojiya)는 전통 섬유 산업과 함께 세계적으로 그 맛을 인정받은 고시히카리 품종의 쌀이 유명하다. 그리고 또 하나, 오지야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케’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전설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일명 ‘오지야의 전설’이 그 ...
외국의 겨울은 그 차가움이 지속적이지는 않으나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한기는 서울의 배로 느껴져 어느 순간 최고조에 달한다. 아마도 타국의 추위는 외로운 마음까지 동반해서 우리를 강타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겨우내 따뜻한 아니 뜨거운 음료와 친해질 ...
A DANCE BETWEEN TRADITION AND INNOVATION 글 릭 피셔(RICK FISHER) 번역 Crystal Kwon 리오하(Rioja).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산맥으로 둘러싸인 구불구불한 언덕 꼭대기의 포도원 사이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와이너리와 건축학적인 걸작의 그림이 떠오릅니다. 리오하는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와인 한 병은 750ml. 소주 한 병이 360ml이니 2병이 조금 넘는 양이다. 스탠더드(Standard) 사이즈의 와인 딱 2배 되는 크기를 보통 매그넘(Magnum, 1.5L), 4배 되는 크기를 제로보암(Jeroboam, 3L)이라 부른다. 매그넘 샴페인, 크기만 커졌을 ...
맥주 테이스팅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시작부터 따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테이스팅은 방구석 맥주만의 특권입니다. 지인들과 어울려 맥주를 마시면서 테이스팅하기에는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니까요. ‘맥주를 맛있게 마시면 그만이지 굳이 테이스팅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
현재 주류 시장에서 가장 핫한 술을 꼽으라 하면 당연히 하이볼이라 생각한다. 하이볼을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위스키나 브랜디에 소다수나 물을 타고 얼음을 넣은 음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칵테일 제조법의 일종으로도 보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