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은 상품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고 내용물 변질이 안 일어나게 하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상품마다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포장의 방법 또한 다양한 편인데, 이러한 상황은 당연히 주류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는 오래전부터 ‘지비루(地ビール)’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제 맥주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최근에 와서는 크래프트 맥주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크래프트 맥주의 지역성을 부각하는 이름을 지었고, 한국은 대기업 양조장과는 ...
세 명의 수도사가 식탁에 둘러앉아 맥주잔을 부딪치고 있는 이 그림, 맥주 팬이라면 한 번쯤은 본 반가운 그림이겠죠? 이 그림은 독일의 화가 에두아트 폰 그뤼츠너(Eduard von Grützner)가 그린 ’식사 시간의 세 명의 수도사‘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에두아트(1845~1925)는 ...
이런 표현이 맥주에 어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겨울철에 두 손을 움켜쥐고 호호 불면서 홀짝거리며 마시는 맥주. 하지만 이 맥주 스타일을 말하자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런 포스터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겨울철의 눈 쌓인 도로를 걷고 있습니다. 신발은 ...
맥주 테이스팅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시작부터 따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테이스팅은 방구석 맥주만의 특권입니다. 지인들과 어울려 맥주를 마시면서 테이스팅하기에는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니까요. ‘맥주를 맛있게 마시면 그만이지 굳이 테이스팅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
미국의 버드와이저, 스페인의 에스트레야 담, 일본의 아사히, 라오스의 비어라오, 한국의 한맥. 이들 맥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쌀을 부재료로 사용한 맥주입니다. 대부분의 맥주는 홉, 보리(맥아), 효모, 물과 같은 기본적인 재료로 만듭니다. 하지만 일부 라거 맥주에서 보리와 ...
2022년 12월, 미국의 유일한 트라피스트 맥주 양조장인 스펜서 브루어리가 문을 닫는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옵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트라피스트 맥주라고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스펜서는 트라피스트 맥주 전통에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접목한 독특한 양조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스펜서는 메사추세츠주의 성 ...
한때 미국에서는 와인과 맥주를 섞어 마시는 하이브리드 주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2000년대 중반, 맥주인지 와인인지 헷갈리는 합성 주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인데, 주로 미국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맥주 양조 공장들이 대기업 맥주와 와인 브랜드 상품과 ...
저는 과거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에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가령 저는 비릿한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회에는 역시 맥주보다 소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은 경험이 아니라 지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
“큰부리새가 나오는 기네스 광고 본 적 있어?” “없는데” 운전하면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아내는 나의 뜬금없는 소리에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옛날에는 기네스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광고했데. 그래서 임산부도 기네스를 즐겨 마셨다던데” “그래? 설마!!” 이것이 제 아내의 반응입니다. 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