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풀’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의 ‘허바(Herba)’에서 비롯된 허브(Herb)는 고대에서는 향과 약초만을 일컫는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에 사용되는 식물 전부를 의미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허브는 굳이 조미료나 ...
우리가 고르는 메뉴는 주인이 정해주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본다. 파스타가 8종류, 리소또 5종류, 피자만 7종류다. 평소에 자주 오는 식당은 아니라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
초록병 소주가 사라지고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무색·투명한 소주의 열풍이 매섭게 불고 있다. 이쯤 되면 ‘초록병 소주’로 총칭하기도 무색할 정도다. 이들은 왜 소주병을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일까? 초록병 소주만의 세상 가만 놔두지 않는 ...
성수, 용산, 연남 등 일명 ‘핫플’이라 불리는 곳들이 있다. 그중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경동시장’이다. “응?.. 경동시장?”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오래된 전통시장이 믿기 어렵지만 오늘 소개할 요즘 가장 힙한 핫플이다. 경동시장 한복판, 스타벅스라고? 경동시장은 ...
2023년 새해, 우리는 더 잘 먹고, 더 많이 운동하고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물론 새해의 결심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매년 거의 동일하지만, 문제는 처음의 그 순수한 결심의 의지와는 달리 뒤따르는 행동이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
‘고기를 어떤 방법으로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시대를 막론하고 계속되어 왔다. 특히 지금의 고기는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복합적이고 과학적인 원리를 통해 우리의 입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조리법 중에서도 인류가 가장 오랜 기간 ...
겨울만 되면 코를 훌쩍거리고 피부는 건조함을 견디지 못해 쫙쫙 갈라지며 무엇보다도 추위에 유독 약한 나는 늘어지는 몸에 속수무책 당한다. 이불 밖은 위험해! 온몸이 나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보내지만, 이불속에만 있을 수가 없으니.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면 ...
2022년 F&B 시장에서의 ‘BIG ISSUE’를 생각한다면, 약 2년 넘게 지속되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면 해제일 것이다. 일명 ‘리오프닝’ 이라 불리며 그간 각종 제한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던 외식업계는 호황을 맞았다. 이와 반대로, 외식산업을 대체했던 언택트 기반의 ...
이탈리아의 북쪽 피에몬테(Piemonte) 주의 전통 요리인 바냐 카우다(Bagna Càuda)는 포도 수확이 끝나면 일 년을 고생한 지역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하기 위해 준비했던 요리이다. 올리브 오일, 엔초비, 마늘 소스를 푸조트라는 용기에 은근하고 뭉근하게 끓여 피망, ...
이제 집은 더 이상 단순히 잠자는 곳이 아니다. 나만의 취향과 감성을 듬뿍 담은 카페이자 와인바면서 원테이블 레스토랑이고 영화와 게임을 즐기는 문화 공간이다. 홈 카페와 홈바에 인테리어 비용을 쏟는 것이 한때 자취생의 로망쯤으로 치부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