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동쪽의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 그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해안선을 따라 훔레베크에서 멈추면, 현대 미술의 정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과 해안은 낭만의 앙상블처럼 태어난 단어 같다. 아침부터 부산하다. 시내 여행은 오후로 미루고, ...
하얀 도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개인적으로 동유럽 여행 코스를 기획하면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나라다. 꼭 가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알려지지 않은 낯선 나라라는 점이 유일한 이유였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세르비아를 시작으로 알바니아와 코소보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데 이용한 교통수단은 스웨버스(Swebus)였다. 스웨버스는 스웨덴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여행할 때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23시에 출발해서 다음 날 7시 30분에 도착. 총 8시간 30분이 걸렸고, 스웨덴의 예테보리를 거쳤다. 야간버스의 최대 ...
북 브뤼헤 역(Brussel noord-Brugge). 브뤼셀에서 열차로 출발한 지 정확히 1시간 7분 후 브뤼헤에 도착했다. 열차가 떠나는 시간까지 맥주를 오장육부에 가득 채우고 탑승한 터라 잠이 밀려왔다. 중간에 열차 탑승권을 검수하는 직원이 깨우기 전까지는 잠이 의무인 양 ...
영하 15도. 비행기가 폴란드에 거의 도착할 무렵, 구름을 헤치고 보이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전경은 온통 백옥 같다. 동유럽의 동장군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밖을 나서려니 비행기 밖의 찬 공기가 두려웠다. 살을 에는 추위. 몸에 열이 많은 ...
“너의 서른 번째 생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 피렌체 관광의 정점이다. 두오모 성당 주변에는 화려한 건물 등 볼거리가 모여있다. 피렌체의 상징은 단연 두오모 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Basilica Santa Maria ...
런던의 지하철(튜브 Tube 또는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라고 칭함)의 얼개는 복잡한 편이다. 옆 나라인 아일랜드 더블린의 단조로운 지상철인 루하스 Luas와 비교된다. 그래도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가려면 개인적으로 버스보다는 언더그라운드를 택한다.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그리니치 지역. ...
내가 숙소를 고르는 기준 중의 하나가 시끄럽지 않은 곳이다. 여행 비용을 줄이려고 주로 호스텔을 이용하는데, ‘내성적인’ 호스텔을 선호한다. 유럽을 여행하는 친구들은 Outgoing 한 성격들이 많아서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을 중시하고, 그 인연과의 짧은 추억도 만들길 원한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의 변방 국가였다. 지금은 여름 최고의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였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전용노선도 생겼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도 그 열기는 식지 않았다. 호스텔 매니저가 요즘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이유를 되레 물었다. ...
비아 라비카나 Via Labicana의 거리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왼쪽 귀퉁이부터 거대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콜로세움이다. 내가 평소 유적지 여행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는데, 콜로세움만은 달랐다. 마치 영화 속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랄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