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와인 폐기
프랑스가 와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860억 원)를 들여 2억 리터가 넘는 와인을 폐기한다고 합니다. 이는 무려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분량입니다. 와인 생산업자들은 와인 폐기를 위한 정부 지원금으로 와인을 순수 알코올로 증류해 청소용품이나 향수 등 다른 제품 생산에 활용하게 할 예정입니다.
마르크 페스노 농무장관은 “와인 제조사들이 다시 수익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격 폭락을 막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와인 생산은 4% 증가하는 반면, 유럽 각 지역에서의 와인 소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대형 산불에서 발생하는 ‘연기 오염’, 와인 맛에 영향 끼쳐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캐나다, 스페인, 그리스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에서 발생하는 ‘연기 오염(smoke taint)’은 포도 농장에도 영향을 미쳐, 와인에서 탄 맛이 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탄 만의 주원인은 ‘티오페놀’이라는 물질인데요. 이 성분은 조리한 고기와 생선에서 흔히 검출되는데 주로 진한 국물 맛, 고기 맛을 내지만 일반적으로 와인과 알코올음료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엘리자베스 토마시노 오리건대 교수는 “연기에 노출된 포도를 통해 만들어진 와인에서 발생한 티오페놀 성분의 발견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이를 잠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적 마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대형 산불을 유발할 가뭄과 강풍 등 극단적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UN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높아질 경우 폭염 발생률은 14배 높아지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할 확률도 매년 최대 57%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