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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꼭 필요한 칵테일, 스프리츠 Spritz

여름에 꼭 필요한 칵테일, 스프리츠 Spritz

Angela LEE 2023년 8월 28일

지금쯤 이탈리아를 여행하거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프리츠를 빼고 이 여름을 지나치기는 힘이 든다. 스프리츠는 화이트 와인 또는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Prosecco)의 쓴맛에 캄파리(Campari)나 아페롤(Aperol)을 섞어 만든 이탈리아의 가장 대중적인 아페리티프이다. 2011년부터 IBA(International Bartender Association 국제 바텐더 협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칵테일이 되었다.

스프리츠의 역사
스프리츠의 기원은 19세기 초 이탈리아의 북부 롬바르디아-베네토 왕국에 주둔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의 관습은 오스트리아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즐겨 마셨는데 롬바르디아-베네토 왕국에서는 이곳의 와인에 탄산수를 섞어 즐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뿌리다’ 즉 탄산수로 와인을 희석하는 제스처를 만드는 독일어 동사 Spritzen에서 파생되어 스프리츠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리고 이때 스프리츠의 첫 번째 버전이 탄생되었다. 이 레시피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의 트리에스테, 트렌티노 지역에서도 현재까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 이후 알코올을 희석하는 탄산수나 주스를 넣어 가볍게 마시는 스프리츠의 레시피가 생겨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아페리티프를 마시는 습관이 있었고 20세기 이후 왕성하게 이어져 온 이 문화에 베네토와 파도바를 무대로 필라(Pilla) 형제는 소다의 종류인 브랜드 셀렉트(Select)를 만들었고, 그 이후 파도바의 바르비에리(Barbieri) 형제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아페롤(Aprol)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1950년대 이후 베네치아에서 아페리티프를 만드는 새로운 습관은 아페롤에 프로세코 스파클링 와인, 또는 복숭아 주스, 화이트 와인 등을 섞어 만드는 스프리츠가 인기를 얻게 되었고 북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칵테일로 등극하게 되었다.

2011년 국제 바텐더 협회 IBA는 베네치안 스프리트라는 명칭을 공식화하였고 그 후에는 간단하게 스프리츠로 명명하였다.

여러 스타일의 스프리츠 레시피
스프리츠는 화이트 와인이나 프로세코와 같은 스파클링 와인에 아페롤 또는 캄파리, 셀렉트 등의 음료를 섞고 여기에 탄산수를 섞는다.

베네치아 스타일
프로세코 7.5cl
셀렉트 5cl
소다 2.5cl
그린 올리브 1개

일반적인 스타일의 스프리츠
화이트 와인 프리잔테 /3
쓴맛 나는 술이나 음료 1/3
탄산수 1/3
오렌지나 레몬 1개(즙)

국제 바텐더 협회의 스프리츠
프로세코 9cl
아페롤 6cl
소다 적당량

<만드는 법>
스프리츠는 얼음이 담긴 둥근 모양의 유리잔에 아페롤, 프로세코를 섞고 마지막으로 소다를 부은 다음 오렌지 조각으로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부터는 아페롤 병의 뒷면 레이블에 아페롤 스프리츠를 준비하는 데 이상적인 와인 잔이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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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LEE

꿈에서도 이탈리아어로 잠꼬대를 하며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고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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