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14억 인구를 이끄는 중국의 수도라는 아성만큼이나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지방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23곳에 달하는 성(省)과 약 1천여 곳에 달하는 중소도시, 그리고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다양한 현 단위 지역까지. 베이징에는 ...
“라오빤~라오빤~ 당신은 시안 출신인가요?” 당나라 수도로 유명한 도시 ‘시안’의 명물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20대 청년에게 필자가 물었다. 중국의 유명 마실 거리와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글을 써 온 지 어언 2년을 넘어서면서 눈에 띄는 맛집에서는 줄곧 ...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오랜 시간 머물게 되는 공간이 있다. 자발적이면서도 매우 강제적인 시간을 견뎌야 하는 이 공간은 다름 아닌 ‘공항’이다. 여행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그곳, 공항. 물론 직항이 연결된 지역을 목적으로 공항을 찾은 ...
2억 200만 마리. 천문학적인 숫자의 주인공은 중국 정부가 집계한 중국 내 반려동물의 수다. 매년 고공 성장을 기록 중인 중국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중산층 가족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애완견, 애완묘 등을 입양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
길 위에서 만나는 뜻밖의 행운: [on the road] 3~4월. 중국에도 봄이 한 창인 이 시기는 젊은 남녀의 소개팅이 절정일 때다. 한국처럼 가까운 지인의 주선을 받은 미혼 남녀가 서로의 사진과 간단한 이력을 확인하고 처음 만나기 까지 ...
뉴올리언스 전통 음식 ‘칼라스’와 최초의 재즈맨, 버디 볼든.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재즈를 먹어보자. 진정한 미식가는 내 식탁에 올려진 요리를 보며 그 재료가 온 고향과 요리의 역사에도 관심이 있다. 재즈를 먹기 위해서는 그 요리와 함께 재즈의 역사도 ...
중국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들은 중국은 더럽고 누추한 곳이라 추측하고,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 최고의 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 단정 짓는다. 그리고 중국에 오랜 시간 살고 있는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
흔히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어가 예술품을 보고 감상하는 걸 ‘관람’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경기를 운동장에 가서 보는 것도 관람이다. 나에게 관람은 시장에서도 해당한다. 굳이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재료가 없어도 여행 오면 통과의례로 방문하는 게 시장이다. 한 곳이라도 놓칠세라 ...
“실패 없는 기본 아티산 브레드, 재즈의 생명력으로 만든다. “ 내 손에 쥐어진 빵 한 조각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 안에는 발효되는 미생물의 꿈틀거림이 있고 목숨을 부지하고자 했던 쟁취의 역사와 전복이 있고 그토록 많은 시인에게 영감으로 ...
–재즈 쿠킹 연재를 시작하며. 나의 주제는 재즈와 요리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나아가 자기 수양의 길을 모색하는 일이다. 재즈와 요리로 어떻게 일상이 변해가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스타일이 멋스럽고 현대적인 느낌인 재즈와 요리라는 조합.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