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에서는 와인과 맥주를 섞어 마시는 하이브리드 주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2000년대 중반, 맥주인지 와인인지 헷갈리는 합성 주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인데, 주로 미국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맥주 양조 공장들이 대기업 맥주와 와인 브랜드 상품과 ...
저는 과거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에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가령 저는 비릿한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회에는 역시 맥주보다 소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은 경험이 아니라 지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
미국 시애틀에 놀러 갔을 때 일이다. 친구의 친구가 가족과 지인이 마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밭을 임대해 포도를 수확했다고. 이때만 해도 신기하기도 하고 맛은 괜찮을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러고 보니 해외 셀럽들은 이미 자신의 와인을 갖고 있었다. ...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고급 와인 가격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신생 미국계 와인 펀드들이 젊은 개미 투자자 자금을 무기 삼아 고급 와인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와인 관련 투자는 단연 영국과 프랑스 같은 유럽을 ...
길 패밀리 에스테이트(Gil Family Estates) / 미구엘 길(Miguel Gil) / 오너 & 와인 메이커 스페인 남동부에 위치한 후미야(Jumilla)에서 2022년은 최근 매우 산발적으로 일어났던 현상들과 함께 지구를 파괴하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포도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
탁상공론,(卓上空論), 책상 앞에서 현실성 없는 이론만 늘어놓을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지표면 평균 온도가 1℃ 상승하면 어찌 된다더라, 도시 사막화와 해수면 상승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더라… 각종 숫자와 ‘카더라’ 현상으로 가득한 뉴스에 큰 감흥이 없는 것은 ...
증류주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증류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예인이 만든 전통주 소주는 없어서 못 판다하고, 성공한 아저씨의 상징이었던 위스키를 사기 위해 MZ 세대가 ‘오픈런’을 한다. 그리고 아재 술의 끝판왕, ...
“큰부리새가 나오는 기네스 광고 본 적 있어?” “없는데” 운전하면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아내는 나의 뜬금없는 소리에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옛날에는 기네스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광고했데. 그래서 임산부도 기네스를 즐겨 마셨다던데” “그래? 설마!!” 이것이 제 아내의 반응입니다. 설마 ...
거실 소파에 자리 잡고 앉아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2019)>를 봤다. 자동차 마니아는 아니지만 스크린 속 레이스 장면이 주는 속도감과 짜릿함을 느끼고 싶었고,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과 섹시한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스파클링을 대표하는 트렌토(Trento) DOC의 와인 축제가 열렸다. 트렌토 DOC 스파클링 와인의 우수성을 기념하며, 이 지역의 전통 음식과의 페어링, 그리고 트렌토 DOC의 스토리와 미래의 포커스에 집중하며 화려하게 진행되었다. ‘산의 거품’이라 인정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