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쉽게는 사진을 찍어 남길 수도 있고, 순간의 감정을 글로 남길 수도 있으며, 기타 특정한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한 개인적인 자극도 무수히 많다. 전에 읽었던 소설의 주인공은 과거를 냄새로 기억하는 ...
나파 밸리 와인메이커들과 유해 동물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대해 제인 앤슨이 전한다. 나파 밸리 포도원의 유해 동물들. 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까?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중 ‘왕과 쥐, 그리고 치즈’를 아는가? 치즈를 사랑하는 왕이 살던 ...
매년 4월이면 잊지 않고 회자되는 그가 있다. ‘장궈룽(張國榮, 故 장국영)’ 생전 그는 이미 전 세계적인 배우였지만, 사후의 그 역시 중국에서는 최고의 배우로 극찬을 받고 있다. 그가 세상을 뜬지 올해로 13주기를 앞두고, 그가 하직한 4월의 ...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나, 놀란 감독은 좋아한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천문학을 좋아한다. 이 두 가지 명제로 도출할 수 있는 내 인생 영화는 인터스텔라다. 인터스텔라를 처음 봤을 때 감동은 아직까지 선명하다. 그날 난 친구들과 지방에 있는 ...
보르도 포도원에 투자한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알려진 홍콩의 피터 궉이 이 지역에서 일곱 번째 포도원을 매입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홍콩의 사업가로 1997년에 생테밀리옹의 샤토 오-브리송을 손에 넣은 피터 궉이 두 명의 사업 파트너와 함께 카스티용 코트 드 ...
많은 걸 표현하지 않는 와인과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지는 와인의 차이를 구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두 와인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찰스 커티스 MW가 설명한다. 디캔터에 물어보세요. 벙어리 와인과 한물간 와인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
“뭐야? 뭐하는거야?” “몰라, 검색해봐?” 3월 19일 토요일,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야외 광장. 쇼핑하러 온 쇼퍼들이 녹색으로 물든 광장을 보곤 눈이 휘둥그레진다. 뭔지 모를 축제의 기운을 받고 블랙홀처럼 광장 안으로 끌려 들어온다. 외국인들도 축제에 ...
랑빠스 81은 참으로 기다려지던 곳이었다. 이 레스토랑은 전통적인 프랑스 가정식뿐 아니라 홈메이드 샤퀴테리도 제공한다.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선보여야 할 메뉴가 아닐까. 나는 큰 기대를 안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의 오너 셰프가 프랑스인으로 꽤 ...
지난(至難)했던 700여년의 수도 베이징으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길이 있다. ‘좁다란 골목’이라는 뜻에서 ‘후통(胡同)’이라고도 불리고, 오래된 베이징의 모습을 변함없이 가진 곳이라 해서 ‘라오베이징(老北京)’이라고도 불린다. 바로 ‘난뤄구샹(南锣鼓巷)’이다. 좁고 길게 조성된 골목길에 붙은 이름인 난뤄구샹은 지금으로부터 740여 년 ...
어떤 프랑스 와인 산지의 와인과 포도원 땅값이 향후 50년 내에 상승할 것인가? 앤드루 제퍼드가 와인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고 몇 가지 예언을 해본다. 콩드리외의 ‘아버지’ 조르주 베르네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와 그의 아버지 프란시스가 잊혀져가는 이 아펠라시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