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소믈리에라는 자격을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험은 어렵기로 악명 높고, 오직 와인의 세계에서 진정으로 살아 숨 쉬는 사람만이 합격할 수 있다. 매트 스탬프 MS가 설명한다. 나보다 경험이 많은 동료 마스터 소믈리에가 내게 ...
애석하게도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호박(Amber)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오렌지 와인에는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으나,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침용기간이 긴 내추럴 화이트 와인’이다. 오렌지 와인이란? 오렌지 와인은 2004년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라는 영국 와인 수입업자가 쓰기 시작한 말이다. 그는 이 말을 만들려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일할 때 자연스럽게 쓰던 말이 그대로 굳혀졌다고 한다. 오렌지 와인을 규정하는 핵심은 포도 껍질과 씨앗을 과육과 함께 발효한다는 데 있다. 여기에 더하여 내추럴 와인을 만들 때처럼 양조시 자연 효모만을 사용하며, 이산화황 등의 첨가물을 절제해야 한다. 과육과 포도 껍질, 씨앗을 접촉하는 걸 ‘침용’이라고 하는데, 보통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는 침용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오렌지 와인은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침용 겸 발효를 거친다. 그 결과,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색이 진한 와인이 탄생하는데, 품종과 포도의 숙성 정도, 발효되는 통의 종류 등에 ...
김진범 소믈리에(다담)가 지난 7월 11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열린 제1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준선(두가헌), 박민욱(비나포), 김주용(정식당), 경민석(정식당) 소믈리에는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고, 정대영(쿠촐로 그룹), 한희수(SPC 비스트로바) 소믈리에는 결선 진출자 상을 받았다. 특별상인 제6회 라피트 ...
‘샴페인 투어는 하루면 된다.’ 4년 전 파리 근교 여행지를 찾을 때마다 접하던 말이다. 가깝기도 하거니와, 관광지를 포함한 유명 샴페인 하우스가 시가지에 몰려있어서다. 실제로 파리에서 테제베(프랑스 고속 전철)로 40분이면 샴페인의 심장 랭스(Reims)에 도착한다. 직접 찾아보기 전까지는 정말 하루면 다 둘러볼 줄 ...
이름도 낯선 뉴칼레도니아에서 또다시 비행기로 40분을 날아간 곳에 자리한 우베아.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꽤 알려진 낙도(落島)다. 60년대 일본에서 뉴칼레도니아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에서 그린 천국이 우베아였던 덕택이다. 천국이라 불리는 그 섬에서 호텔직원 겸 ...
“술은 아버지에게 배워야 한다.” 성인을 위한 인생 지침서 첫 페이지에 올라야 하는 명문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술자리에는 ‘How’ 만 있을 뿐 ‘What’ 과 ‘Why’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호기심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책과 인터넷,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서 ...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매일 무료로 전통주 체험 코스가 진행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전통주’라면 막걸리만을 떠올렸던 에디터.. 전통주 갤러리에서 전통주의 방대함과 치명적인 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1시, 3시, 5시. 성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답니다! 이번 ...
뭇 여성과 남성의 마음을 울리는 기사로 포털 사이트는 물론, 온갖 SNS가 시끌시끌하다. 바로 송중기–송혜교의 결혼 소식 때문인데, 나도 그 동요의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돌처럼 고우면서도 야생미가 서려 있는 그의 눈웃음을 마주하면 (물론 전파를 한 번 타고 건너오는 웃음이다) 괜히 ...
책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책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때가 있다. 한 번은 독서의 계절이 오는 가을이다. 붉은 단풍잎에 젖어 든 감성이, 아니면 가을에는 책을 읽고 싶지 않느냐고 부추기는 매스컴이 우리의 손끝을 책으로 이끈다. 다른 한 번은 ...
샌프란시스코 현지인은 샌프란시스코를 미식과 안개, 히피가 모여있는 낭만의 도시라 부른다. 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반드시 해야 하는 “Must do” 리스트 3가지가 있다. 먼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그리고 금문교를 배경으로 비스타 포인트에서 사진 찍기, 마지막으로 나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