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열었는가? 아니면 이번 주에 와인을 하나 땄는데 아직 다 못 마셨는가? 아직은 싱크대에 쏟아버리지 마라. 와인이 당신의 생각보다 더 오래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레이스웨이트 와인(Laithwaite’s Wine)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가정에서는 평균적으로 매주 두 잔의 와인을 버리고 있다. 마개를 딴 지 오래 되어 마실 수 없게 되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와인 마개를 딴 뒤 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며칠 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레이스웨이트에서는 대부분의 스틸 와인은 3-5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그보다 길어지면 산소가 와인과 접촉하면서 풍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정강화 와인(셰리, 포트, 마데이라 등): 28일
코르크를 다시 막은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
레드 와인: 3-5일
코르크를 다시 막은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
가벼운 화이트/로제 와인: 3-7일
코르크를 다시 막은 뒤 냉장고 보관
화이트/로제 와인: 3-5일
코르크를 다시 막은 뒤 냉장고 보관
샴페인, 영국 스파클링 와인: 3-5일
와인 스토퍼로 막고 랩을 덮고 고무줄을 묶은 뒤 냉장고 보관
스파클링 와인(프로세코, 카바 등): 1-3일
코르크를 다시 막은 뒤 냉장고 보관
“일반적인 와인은 열어둔 채로 최대 이틀 정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아주 빠른 속도로 상하죠.” 디캔터의 테이스팅 디렉터 크리스텔 기베르의 말이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으로 만들어진 와인은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그녀가 덧붙였다. “와인의 색상보다는 양조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마개를 딴 뒤 와인을 오래 보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들이 시중이 많이 나와 있는데 그런 제품의 실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스파클링 와인은 대체로 빨리 마시지 않으면 기포가 모두 사라진다. 그러나 샴페인 전문가 타이슨 스텔저는 그냥 열어둔 와인도 “냉장고 안에서는 며칠 동안 기포를 유지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샴페인 병에 숟가락을 꽂아두면 기포가 날아가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는 절대 속지 말기를 바란다.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방법은 “밀봉할 수 있는 샴페인 스토퍼를 사용하고 최대한 병을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라고 스텔저가 말했다.
주정 강화 와인은 마개를 딴 뒤에도 몇 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새라 제인 에반스는 토니 포트의 경우 코르크를 다시 막아 냉장고에 넣으면 몇 달도 너끈하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 새해를 지나 가족의 생일까지 책임질 수 있어요. 그러니 정말 훌륭한 투자죠.” 그녀의 말이다.
작성자
Ellie Douglas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4.4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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