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de Luna 769.6km~Hiker Town 832.9km~Tehachapi 911.6km 5/2-수. 34일째 PCT를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이 곳에 갈 수 있을까.’ 싶었던 까사 데 루나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 식사를 한 뒤 짐을 챙겼다. 남아있을 하이커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
하와이의 인구 비율은 일본인이 35%, 원주민과 대륙에서 건너온 백인 30%, 중국인 20%, 필리핀과 한국인이 각각 10%씩이다. 인구 구성 비율이 동양인의 수가 월등히 많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식문화 역시 아시안 식당과 찻집이 주를 이루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
“파리는 내게 언제나 영원한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나는 평생 파리를 사랑했습니다. 파리의 겨울이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가난마저도 추억이 될 만큼 낭만적인 도시 분위기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아직도 파리에 다녀오지 않은 분이 ...
Wright Wood 594.6km~Acton KOA~Hiker Heaven(Agua Dulce)~Casa de Luna 769.6km 4/25 수 이틀을 머문지라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하나둘씩 출발 준비를 한다. 매일 20km 이상을 걷던 사람들이라 하루 반나절만 쉬어도 몸이 근질근질 해진다. 순서나 일행 여부에 ...
빅 베어 레이크 (428.3km)~라이트 우드(594.4km) 4/18 수 이틀 전 빅베어로 가는 길과 만나는 곳에 있던 트레일 매직이 담긴 상자 겉면에 ‘이제 당신은 10%를 해냈다’고 적혀있던 것이 계속 머리속에 멤돈다. 호스텔 안에서 글을 남길 때도 400km를 ...
아이딜 와일드(288.7km)~빅 베어 레이크(428.3km) 4/11 수 일단 마음을 비우고 나니 모든 게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오래전 화wo구간이라 하더라도 PCTA에서 폐쇄한 데는 이유가 있을 터, 이것저것 다 욕심부리다간 몸이 남아나지 않는 장거리 하이킹이 아니던가. 엊그제 우체국 ...
Stagecoach RV Park(122.8km) /Jullian~Warner Springs Resource Center(176.3km)~Idyllwild 히치 하이킹을 하기 위해 도로가에 서자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지나가던 차가 멈춰서서 마을로 들어가는지 묻는다. 고맙긴 하지만 우리가 갈 RV Park와는 반대 방향이라 그리 설명하니 어차피 집이 근처라 ...
중국 베이징에서 고속 열차로 30여 분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위성도시이자 공업 특구인 ‘톈진시’. 이곳은 근대화 시기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군의 조차지이자, 베이징에 인접한 최대 항구를 가진 무역 도시로 이름을 알린 곳이었다. 거대한 땅덩어리를 ...
Campo(0km)~Stagecoach RV Park 갈림길(122.8km) 2018년 3월 30일. 드디어 4278km의 시작이다. 일주일 혹은 한 달을 잘 걸을 수 있을까? 아니면 길의 끝까지 잘 걸어 캐나다로 갈 수 있을까? 그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일단 걸어 볼 ...
Pacific crest trail? 미국 서부의 산맥들을 따라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2658miles, 4278km를 걸어서 횡단하는 트레킹 코스다. 단련된 몸에 가벼운 배낭을 메고 빠르게 걷는 사람들은 4개월 여만에 끝낸다고도 하나 쉬는 날을 빼고는 부지런히 걸어도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