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홀리데이!” 대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전에는 기독교 아닌 다른 종교인들을 포용한다는 의미로 중립적인 ‘해피 홀리데이’ 인사가 많았는데 말이다. 아무렴 어떤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신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누구나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에는 “메리 ...
시간이 흘러도 유독 기억에 남는 와인 산지들이 있다. 그런 곳들을 곰곰이 떠올려보면 그 교집합에는 ‘의외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보통 우리 부부는 와인 산지를 여행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꽤 꼼꼼히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피에몬테를 한 달 ...
개인적으로 ‘바롤로’ 와인을 생각하면, 프랑스의 ‘부르고뉴 와인’이 연상된다. 둘 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역사와 단일 포도 품종을 고집한다는 점, 그리고 까다로운 포도밭 분류 체계를 지녔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
Southern Kennedy Meadows/Grumpy Bear’s Retreat 1130.1km ~ Lone Pine 1199.5km 5/18-금. 50일째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한 뒤 우편물을 픽업(보관료 $6)해서, 가까운 그럼피 베어 리트릿 Grumpy Bear’s Retreat이라는 작은 식당으로 이동했다. 차로 10여분 거리의 그 식당은 보관료 없이 하이커들의 소포를 ...
Tehachapi 911.6km ~ Walker Pass Camp Ground 1048.1km5/7-월. 39일째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는 날이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시간 여유가 있어 트레일 앤젤 집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며 다른 하이커들과 함께 곧 다가올 고산지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곳에서 250km정도를 가면 ...
현지 잡지에 등장하는 바로 그 디저트 집 하와이를 생각해보자면 푸른 하늘과 그보다 더 파란 바다,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기분 좋은 미소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저 관광지로만 알려진 이곳의 이면에는 종종 ...
‘예술’에 문외한이라도 와인 애호가라면 ‘이우환’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을 테다. 보르도의 전설적인 와이너리이자, 아티스트 레이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샤토 무통 로칠드 Chateau Mouton-Rothschild의 2013 빈티지 주인공이 바로 이우환 화백이었기 때문이다. 1924년 장 카를뤼 Jean Carlu를 ...
Tehachapi 911.6km ~ Walker Pass Camp Ground 1048.1km 5/7-월. 39일째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는 날이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시간 여유가 있어 트레일 앤젤 집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며 다른 하이커들과 함께 곧 다가올 고산지대에 대한 이야기를 ...
하와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8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곳은 ‘지상낙원’, ‘파라다이스’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하와이의 외관과 여행사 등이 소개하는 이 일대에는 푸른 바다와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그 곁을 여유롭게 걷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담겨 ...
우리 부부가 사랑한 와인 마을 3탄의 주인공은 ‘볼게리(Bolgheri)’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아주 작은 와인 마을. 만약 현대 이탈리아 와인의 부흥을 이끈 ‘수퍼 투스칸(Super Tuscan)’이 아니었다면 이곳은 사이프러스 길이 예쁜 작은 마을로만 여행자들의 기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