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닷물과 시원한 바람, 발가락 사이로 뽀드득한 존재감을 표출하는 하얀 모래들로 점철되는 것이 해안 지역의 여름이라면, 쨍한 햇볕이 은색의 마천루로 둘러 쌓여있는 빌딩 숲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 도시에서의 여름이다. 그리고 뜨거운 도시에서의 여름이 벌써 지척의 ...
The Farm at San Benito 오직 평화와 휴식, 더 팜 앳 산베니토 비건식으로만 이루어진 건강한 식사, 마음의 평화, 적당한 운동…이 곳에서의 며칠로 새 몸과 마음을 얻었습니다. 켜켜히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잡념을 다 스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
갑자기 온 더위에 허덕거리고 있는 6월. 제주는 육지보다 일찍 장마 소식이 있지만 이제 휴가철도 곧 다가올 테니 다시 북적일 것이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수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여행 기간 동안 입이 즐거울 계획을 ...
난 종로를 좋아한다. 진짜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한 종로. 종묘 근처로 해서 귀금속 시장과 청계천, 철물 상가로 이어지는 그 낯설고 오래된 건물들. 비 오는 날이면 쾨쾨한 냄새가 슬쩍 묻어나고, 해가 쨍쨍 내려치는 날이면 ...
겔랑 지역을 걸어다니다 보면 옛날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샵하우스들 뿐만 아니라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기사 이 겔랑이라는 이름의 어원 역시도 말레이어로 ‘geylanggan’ 이라는 일명 “twist” ...
①꼬치 하나로 대학가를 평정한 ‘관씨’ 이야기 ‘관씨시바(管氏翅吧)’라는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베이징 최고의 꼬치 구이집이라는 명성을 얻은 레스토랑이 있다. 전통 서양식 레스토랑을 연상하기에는 비좁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중국식 레스토랑이라는 평이 더 어울릴 법한 ...
집 근처에 작은 시장이 있다. 한 번씩 반찬가게에 들려 반찬을 사기도 하고,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사와 냉장고를 채우기도 하고, 카페에서 원두를 사와 모닝커피를 내려 먹기도 한다. 맨 처음 이사 올 당시에는 꾀죄죄한 시장이 마음에 들지 ...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오로지 배우 유아인이 좋아서 시청을 결심했고,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과연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그 뽀송하고, 맑은 얼굴로 고독하고, 강단 있는 결정을 하는 태종을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가 드라마를 시청하는 주된 관심사였다. 게다가 드라마에서는 방원에서 태종으로 ...
요즘에 싱가폴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월드 고메 써밋 (World Gourmet Summit)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3월 28일에 개막하여 4월 24일까지 싱가폴 전역에서 미식의 향연과 시상식 그리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펼쳐지는데 지켜보는 필자로서는 굉장히 신나고 ...
더 높은 차원의 럭셔리를 계속해서 추구하다보면 종국엔 이곳에 닿지 않을까요. 물질적 부와 풍요로움을 지나, 완벽한 정신적인 자유로움을 선물하는 곳. 영혼이 ‘반짝’하고 깨어나는 이 미지의 섬에 일주일간 숨었습니다. 필리핀 7,107개 섬 중 최북단 10개의 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