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살던 2년 남짓, 일주일에 못 해도 세 개의 빈 병을 배출하며 성실히 와인을 마셨다. 내가 뭘 마시는지 잘 모를 때였다. 묵직하고 떫은 레드를 좋아하는 취향만 있었고 대체로 보르도나 론 와인이 내 입에 맞는다는 정도의 ...
올해 와인에 대한 보다 전문화된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쌓고 싶다면, 와인에 특화된 팟캐스트 청취를 시도해보자. 길어진 재택근무 기간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에 좋은 ‘팟캐스트’를 통해 와인 정보를 쏙쏙 챙겨보기에 좋다. 이번 호에서는 이 시기 전 ...
서른세 번째 와인바 Talk, 엑스 샤또(Ex-Chateau) 와인과 엉프리뫼르(En Primeur) 와인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와인 업계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소비자들은 소위 ‘업장’이라 불리는 와인바나 와인 레스토랑에서의 소비를 줄이고, 마트나 와인 전문샵에서 와인을 구매하여 집에서 와인을 ...
최근 미국의 유명 와인 전문 매체 ‘와인 폴리(Wine Folly)’는 코로나19로 강제 ‘집콕’ 중인 일명 집콕족들이 와인에 관심을 쏟는 현상에 대해서 주목했다. 특히 일반적인 ‘마시는 와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부 미용을 위해 와인 테라피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
프랑스 내에서 와인 산업이 차지하는 규모와 그 위상은 대단합니다. 오늘은 숫자로 살펴보는 프랑스 와인 산업, 특히 2019년 통계를 기준으로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 소비와 수출 정보, 와인과 관련된 직업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 프랑스는 관광, 서비스, ...
와인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포도의 품종은 와인의 스타일을 미리 점쳐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표의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나는 피노 누아가 제일 좋더라’ 등의 기호를 만들어내는 요소이기도 하죠. 그러나 생산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와인의 품종은 단순 기호와 ...
와인의 수많은 미덕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음식의 맛은 풍부하게, 분위기는 무르익게 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벼운 한 잔으로 기분과 입맛을 돋운 후에는 조금 더 진득한 술을 곁들이며 깊숙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그런 ...
와인은 인류 문화의 큰 부분으로 자리 잡았으며 생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관광 활동을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여 경제 규모의 성장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전통적으로 와인 산업이 발전한 국가의 에노투어리즘은 장기간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온 ...
지난 글 «내추럴 와인, 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에서는 내추럴 와인의 탄생 배경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최근 몇십 년간, 산업화, 현대화된 농업기술과 “팔리는” 스타일만을 좇는 시장 논리는 여러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와인의 대량생산과 대중화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
서른 두 번째 와인바 Talk, 와인 스타일에 영향을 끼치는 필터링(Filtration) 한때 무슨 붐이 불었는지 와인바에 오는 많은 손님이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을 찾던 시기가 있었다. 아마 와인 업계에서 내추럴 와인을 많이 수입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했던 때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