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내추럴 와인, 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에서는 내추럴 와인의 탄생 배경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최근 몇십 년간, 산업화, 현대화된 농업기술과 “팔리는” 스타일만을 좇는 시장 논리는 여러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와인의 대량생산과 대중화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
서른 두 번째 와인바 Talk, 와인 스타일에 영향을 끼치는 필터링(Filtration) 한때 무슨 붐이 불었는지 와인바에 오는 많은 손님이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을 찾던 시기가 있었다. 아마 와인 업계에서 내추럴 와인을 많이 수입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했던 때였을 ...
‘냄새는 인간 역사를 통틀어 사물의 보이지 않는 본질이다.’ 인지과학자 앤 소피 바위치가 평가한 냄새에 대한 분석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냄새’에서 인간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 후각의 영역인 ‘냄새’에 대해 매우 주관적이며 모호하다는 이유로 늘 경시해왔다고 지적하면서, ...
빈티지,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일컫는 말이지요. 물론 서로 다른 해에 수확된 포도를 섞어 만드는 논-빈티지(non-vintage) 와인도 분명 있지만, 오늘은 한 해의 포도 농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빈티지에 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모든 농작물이 ...
영국의 주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에서 제일 비싼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 Domaine de la Romanée-Conti 라고 합니다. 보통 크기 75cl 한병의 평균 가격은 11,793 파운드, 즉 한화로 ...
서른한 번째 와인바 Talk, 리코르킹(re-corking)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와인을 오픈하다가 코르크가 파사삭 부서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르크가 ‘부러지는’ 경우는 오픈 시 힘을 너무 세게 주었거나 와인 스크류를 충분히 돌려 넣지 않았을 때, 혹은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미국을 강타한 지 1년. 최근 들어 미국 정부가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요식업계를 직접 겨냥한 연방 지원금 정책을 공개해 화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대규모 재원 지원 대상에는 중소형 규모의 ...
꾸준한 와인 소비 성장세에 힘입어 이미 와인의 가장 중요한 소비국 중(2018년 기준 소비량 5위) 하나로 자리 잡은 중국은 이미 규모 있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우리에게 여전히 낯설지만 급격한 와인 소비문화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고 ...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가격에 좋은 와인을 구하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다른 취미가 모두 그렇듯 와인을 즐기는 데는 돈이 들고, 다양한 와인을 접하며 경험의 폭을 늘리는 일에는 그보다 조금(?) 더 큰 돈이 든다.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