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일찍이 지난달 끝난 구정 설 연휴지만, 중국의 춘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야말로 먹고, 마시고, 쉬어가는 법을 아는 중국인들에게 긴 춘절 연휴는 일 년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기로 여겨진다. 실제로 1월 ...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필자가 경험한 곳은 7곳에 불과하지만, 각 나라에 첫발을 내디딜 때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 나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일본, 대만과 같이 섬으로 이뤄진 곳에서는 수 천 년의 역사를 ...
중국 ‘살이(living)’가 수년 째 계속되다 보니, 처음 중국에 왔을 때를 회상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처음 거주를 시작했을 때를 회상할 적마다 곧잘 “그때는 이랬는데, 지금은 매우 살만해졌다”고 비교하며 제법 현지인처럼 적응해 낸 자신을 위로할 때가 많다. ...
9년 전, 중국으로 연수를 왔을 때의 일이다. 당시 아파트를 쉐어했던 통우(同友) ‘大S’는 우루무치(乌鲁木齐) 출신자로, 바다 건너 한국이라는 작은 국가에서 온 이방인에게 꽤 친절하고, 다정했다. 주말이면 베이징의 유명한 맛 집을 함께 찾아다녔고, 중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
중국에서는 그게 무엇이든 ‘적당한 힘겨루기’를 통한 균형 잡기가 참 잘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56개 민족이 다툼 없이 살아가는 베이징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같은 민족끼리도 단지 이념이 다르다는 탓에 수십 년 동안 등을 지고 ...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재중 주재원으로 한국의 모 회사로부터 파견되어 중국에 장단기로 거주하는 이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의 답답한 사회 생활이 몹시 견디기 힘들어, 자유를 찾아 해외로 떠나온 이들 등 ...
중국의 수도가 베이징인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베이징이 둥근 환(環) 모양으로 행정구역이 분할된 계획 도시라는 점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천안문을 정점으로 1환부터 6환까지 안에서 바깥 쪽으로 둥근 ‘환’이 확대되는 방식으로 구역이 설정돼 있다. ...
우리 말 가운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일상어의 상당수는 한문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편리한 상점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편의점’도 이 경우에 속하는데요, 중국에서도 편의점은 편리한 상점이라는 동일한 뜻에서 ‘피엔리디엔(便利店)’이라 불리고, 한 끼 쉽게 끓여 먹을 ...
필자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중국인 A 씨. 그는 평소 유명 독일제 자동차를 타고, 세련된 옷차림을 한, 그야말로 중국의 소황제로 자란 ‘90 호우(90后,90년대 출생자)입니다. 각 가정마다 1자녀를 강요받던 시대에 소황제처럼 자랐고, 건설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부친 ...
-현지인의 삶을 꿈꾸다 후난성은 중국에서도 유난히 한류 문화의 열풍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지역입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에서의 한류가 시들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후난성 만큼은 여전히 그 여세가 강하게 불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