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디요 베르소스 1891 셰리가 병당 8,000파운드라는 가격표를 달고 단 100병만 출시되었다. 디캔터의 존 스팀피그가 운 좋게 그 맛을 보고 감상을 아래와 같이 적어 보았다.
출시를 맞아 바르바디요에서 만든, 와인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광고 영상을 확인하라.
어떤 면에서 보든 이것은 분명 역사적이고, 진기하고, 귀한 와인 자산이다. 이 통에 담긴 와인은 본래 마누엘 바르바디요의 아버지가 그에게 세례 기념으로 준 선물이었다. 그 당시에도 이것은 오래된 아몬티야도라고 불렸었다. 반 세기 이상 바르바디요에서 와인메이커로 일하던 마누엘은 시인이자 독지가였고 후에 산루카르의 시장이 되었다. 그는 1986년에 사망했지만 셰리는 그 후에도 살아남았던 모양이다.
화요일 밤에 맛본 그것은 강하고, 여러 층의 풍미를 가졌고, 자극적이고, 견과와 스파이스 향이 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농축된 맛으로 가득했으며, 입에 남는 여운이 보기 드물게 길었다. 말 그대로 몇 분 동안 입안에서 그 맛과 향이 계속되었던 것 같다. 바르바디요의 최고와인메이커 몬세라트 몰리나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궁극적으로 셰리는 시간과 인내심의 산물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20년 내내 이 훌륭한 아몬티야도를 보살핀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렇게 진기하고 고급스러운 셰리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바디요는 최근에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던 테일러 플라드게이트와 시밍턴 그룹 같은 포트 브랜드의 선례를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상 가장 값비싼 – 그것도 꽤 큰 차이로 – 주정강화 와인이다.
수작업을 통해 잉크 병 모양으로 만든 최고급 크리스털 병은 시인이었던 마누엘을 기리는 의미다. 또한 병목이 백금 물감으로 장식되어 있고, 병에는 베르소스라고 금박으로 새겼다. 그리고 이것은 아름답게 만들어진 가죽 상자에 담겨 있다.
이 와인은 바르바디요 보데가와 전 세계의 여러 고급 와인상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런던의 헤도니즘도 그 중 하나인데, 디캔터닷컴에 전한 소식에 따르면 다음 주까지 판매할 물량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바르바디요는 여전히 100퍼센트 가문 소유로 셰리 지역의 만자니야 최대 생산자다. 또한 팔로 코르타도를 전문으로 하며 많은 양의 아몬티야도와 올로로소를 생산하고 있다.
작성자
John Stimpfig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2.25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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