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 샴페인이 우주에서도 마실 수 있는, 중력을 거스르는 샴페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메종 멈 샴페인은 우주여행 개발사 스페이드와 협력하여 무중력 상태에서 마실 수 있는 샴페인을 개발해왔다.
이 새 샴페인은 멈 그랑 코르동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2018년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멈은 이 프로젝트를 “우주비행사나 우주 여행자들이 무중력 환경에서 샴페인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돌파구적 기술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
멈은 이 초현대적 유리병이 샴페인 속 자연 생성 기체를 이용해 “액체를 고리 모양의 틀 속으로 내보낸 뒤 거기에서 액체를 기포 방울 형태로 농축”시킨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그것이 둥둥 떠가서 특별히 고안된 잔 속에서 모입니다.” 멈이 밝혔다.
잔에는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대가 붙어 있고 받침이 없으며, 떠다니는 방울들을 포착하기 위한 작은 컵이 달려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축배를 드는 모습을 한번 보자.
맛은 어떨까?
“너무나도 놀라운 느낌이 듭니다. 중력이 없어서 샴페인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입안 전체를 덮어버려 미각을 더욱 확대시키죠. 기포가 덜하고 조금 더 둥글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와인이 특성을 더욱 온전히 표현할 수 있게 해주지요.” 멈의 셀러 마스터 디디에 마리오티의 말이다.멈은 이 새 와인이 그랑 코르동 샴페인의 조금 더 강렬한 버전이라며 피노 누아가 잘 익은 과일 아로마를 표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주 와인
멈은 이 샴페인을 가장 먼저 무중력 경험 비행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것을 앞으로 우주 탐사 임무와 상업적인 우주 비행에 제공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여행에 와인이 관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5년 샤토 린쉬 바주 1975 하프 보틀이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우주 셔틀에 승선한 적이 있다. 2015년 다시 지구로 돌아온 뒤 이 와인은 “현존하는 보르도 와인 중 가장 멀리까지 세상을 돌아본 와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멈 샴페인은 자사의 와인이 지구 대기권 밖으로 이동하여 맛본 최초의 와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나사의 우주 경작 연구 부서인 ‘베지’는 우주에서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것이 “분명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미래에는 외계 와인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6년 중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나무를 우주로 싣고 가서 연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