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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WTC 대한민국 와인 테이스팅 대회,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2023년 KWTC 대한민국 와인 테이스팅 대회,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Olivia Cho 2023년 7월 31일

7월 2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 테이스터를 가리는 제2회 코리아 와인 테이스팅 챔피언십(KWTC, Korea Wine Tasting Championship) 대회가 열렸다. 예선과 결승으로 나누어 진행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경기 방식을 변경하여 모든 팀이 단 하나의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는 세계대회와 동일한 형식으로, 공정성 측면을 고려한 변경 사항이다.

결승전에 참가한 총 12팀의 치열한 승부 끝에 ‘이 와인 먼데이’가 최종 우승팀이 되었다. 이 와인 먼데이 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와인 잡지 ‘La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 대회, World Wine Tasting Championship(WWTC)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전 세계 30여 국가의 대표팀과 겨루게 된다. 올해 제11회를 맞이하는 이번 WWTC는 10월 13일과 14일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의 Château Sainte Roseline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회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송된다.

총 6종의 와인이 10분 간격으로 제공되었던 전반전 경기 결과 이 와인 먼데이 팀이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2, 3위 팀과의 점수 차이가 매우 작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후반전 경기는 와인 1종 시음 후 점수 채점과 와인 공개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어 참가자들에게 공개되었다. 점수가 공개될 때마다 다음 문제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와인 먼데이 팀은 경기 후반부 뛰어난 실력으로 다른 팀과의 점수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KWTC 2023의 우승팀인 ‘이 와인 먼데이’는 와인 업계 종사자 및 와인 애호가들로 구성되었다. 조수민, 김수민, 김경수, 김진희는 월요일마다 모여 와인을 마시고 와인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고, 그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도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운 대회의 특성상, 이 와인 먼데이가 보여준 조직력과 서로를 향한 신뢰가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오는 10월, 프로방스에서도 이들로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길 기대한다.

이 대회는 마시자매거진과 와인비전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대한민국 와인 업계가 더욱 성장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우승팀뿐 아니라 올해 대회의 모든 참가자, 그리고 KWTC의 공식 후원사로서 한국 대표팀의 세계 대회(WWTC) 참가를 지원하는 더뱅셀렉션, 르셀리에, 비노비노, 어벤져스와인, 올빈와인, 와이넬, KNJ와인앤스피리츠, 슈피겔라우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제된 12종의 와인 중에서 6종만 미리 공개된 와인 리스트에서 선정되었고, 나머지 6종은 히든 와인으로 준비되었다. 히든 와인은 Framingham, Classic Riesling 2021 / Rudi Pichler, Federspiel Gruner Veltliner 2020 / Gamay Bu 2021 / Ken Forrester Old Vine Reserve Chenin Blanc 2012 / Giant Steps, Sexton Vineyard Chardonnay 2021 / Cabo Da Roca Bairrada Baga Reserva Especial 2016 였다.

> Batasiolo Roero Arneis / 수입처. 와이넬
Main grape variety. ARNEIS 100% / Country. ITALY / Appellation. ROERO / Producer. BATASIOLO / Vintage. 2019
흰 꽃, 서양배, 신선한 과일 아로마로 후레쉬한 매력이 가득하다. 드라이하면서도 뚜렷하게 느껴지는 미네랄 노트, 좋은 집중도와 여운을 보여준다. 바타시올로는 피에몬테 랑게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돌리아니(Dogliani) 패밀리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이다. 네비올로, 바르베라, 돌체토, 아르네이스, 샤르도네, 코르테제, 모스카토 등 다양한 품종으로 다채로운 와인을 생산한다.

> Atteca Armas / 수입처. KNJ와인앤스피리츠
Main grape variety. GARNACHA 100% / Country. SPAIN / Appellation. CALATAYUD / Producer. BODEGAS ATECA / Vintage. 2020
짙은 농도감이 잘 보여지는 매우 검붉은 가르나차의 색상과 함께 아주 농익은 과일향과 그 뒤를 따르는 농축된 느낌의 에스프레소 향이 인상적이다. 입안 가득 풀바디함과 검붉은 과실, 페퍼, 스파이스 터치가 가득하다. 목넘김과 함께 다크 초콜렛, 에스프레소 터치와 진한 오크 터치가 오래 이어진다. 비교적 생소한 지역인 칼라타유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임에도 2021년도 Wine Spectator Top 100 리스트에 들 정도로 고퀄리티의 누구나 마시고 싶어하는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Gamay Bu / 수입처. 어벤저스와인
Main grape variety. GAMAY 100% / Country. FRANCE / Appellation. BUGEY / Producer. DOMAINE BARTSCHI / Vintage. 2021
미네랄과 함께 진지하고 클래식한 가메 포도품종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와인으로, 블랙 체리, 흑연, 검은 후추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매력적인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도멘 바르치를 이끄는 클레망 바르치는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에서 시작하여 론 밸리의 아이콘 ‘엠 샤푸티에’에서 수석 와인 메이커를 지낸 차세대 와인 메이커로, 현재 쥐라산맥과 프랑스 알프스 사이에 위치한 크뤼 마을인 마니클(Manicle)에서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Mani del Sud Salice Salentino / 수입처. 비노비노
Main grape variety. NEGROAMARO 80% / Country. ITALY / Appellation. SALICE SALENTINO / Producer. APOLLONIO / Vintage. 2020
깊은 루비 컬러의 블랙베리와 자두 아로마가 강렬하면서도 우아하게 퍼지고, 과실향 끝에 스파이시한 노트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벨벳같은 질감, 뛰어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이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풀리아 남동쪽에 위치한 살렌토(Salento)지역에 위치한 아폴로니오는 1870년 설립되어 풀리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풀리아의 토착품종을 사용해 이 지역의 전통과 살렌토의 떼루아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하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 Stanley Estates Single Vineyards Sauvignon Blanc / 수입처. 더뱅셀렉션
Main grape variety. SAUVIGNON BLANC 100% / Country. NEW ZEALAND / Appellation. AWATERE VALLEY / Producer. STANLEY ESTATES / Vintage. 2022
레몬, 라임, 멜론, 구스베리, 청사과, 패션프루트, 아스파라거스, 잔디, 백후추의 아로마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매력을 잘 표현한다. 깊고 깔끔한 산미를 베이스로 열대 과일향과 풀내음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개운하면서도 매끄러운 유질감이 입안에서 둥글둥글 맴돌며 신선한 풍미를 지속시킨다. 말보로 지역에서도 소구역인 아와테르 밸리의 단일 포도밭에서 자란 최상급 포도만을 사용해 고급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전형을 보여준다.

> Don Pascual Tannat Crianza Roble / 수입처. 올빈와인
Main grape variety. TANNAT 100% / Country. URUGUAY / Appellation. MONTEVIDEO / Producer. ESTABLECIMIENTO JUANICO / Vintage. 2020
짙은 자주색을 띠며 붉은 과일, 무화과, 향신료 아로마가 두드러진다. 입 안에서는 블랙베리와 향신료가 느껴지고 벨벳처럼 실키하고 부드러운 타닌의 풍성함이 인상적이다. 프랑스인인 돈파스칼이 남미 우루과이에 정착해, 이 지역의 토양과 재배환경이 보르도 지역과 동일하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랑스 포도 품종을 도입하고, 과학적인 양조 방법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2년, 우루과이 최초의 Grand Cru Wine인 Preludio를 생산하고, 우루과이 와이너리 최초로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에서 대상을 수상한 ‘Don Pascual’ 브랜드를 출시했다.

> Château La Bonnelle Saint-Emilion Grand Cru / 수입처. 르셀리에
Main grape variety. MERLOT 80% / Country. FRANCE / Appellation. SAINT-EMILLION GRAND CRU / Producer. CHÂTEAU LA BONNELLE / Vintage. 2016
블랙체리와 다크플럼, 은은한 삼나무 향이 와인을 이끌면서 부드러운 타닌이 더해져 긴 여운을 보여준다. 샤또 라 보넬의 오너인 쉴처(Sulzer) 가문은 직접 소유한 포도원에서 보르도 프리미엄 레드 와인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생떼밀리옹 주변에 와이너리 세 곳을 소유하고 있다. 5년마다 유기농 비료를 공급하고 더블 기요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여 100% 손으로 수확하고 포도 수량을 극히 제한하여 와인을 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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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Cho

flexible mind, joy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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