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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고의 쉬라즈는?

우리 전문가들이 점수를 매긴 최고의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와인들을 살펴보자.

적어도 스물다섯 곳의 와인 생산지에서 훌륭한 쉬라즈가 만들어진다. 퀸스랜드의 화강암 지대부터 태즈메이니아의 타마 계곡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만큼 다양한 테루아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쉬라즈를 내놓는 곳은 없다.

다음은 디캔터의 전문가들이 점수를 매긴 최고의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와인의 명단이다.

이 와인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점점 더 많은 중간 바디의 우아한 쉬라즈 – 종종 시라라고 라벨에 적히기도 한다 – 가 서늘한 기후 지역에서 만들어진다. 야라 밸리, 절롱, 모닝턴 반도, 태즈메이니아 같은 남쪽 지역이나 오렌지, 캔버라, 화강암 벨트(Granite Belt) 같은 고지대가 이에 속한다. 이런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강한 풀바디 쉬라즈와 매우 거리가 멀다.

애들레이드 힐스는 이 지역들만큼 고도가 높거나 서늘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바로사나 맥라렌 베일 같은 낮은 고도의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의 전통적인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스타일과 대조되는 특징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사 밸리 계곡 높은 지대에 위치한 에덴 밸리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명성을 끌기 시작했다.

각각 카베르네 소비뇽과 리슬링으로 더 잘 알려지긴 했지만 쿠나와라나 클레어 밸리 또한 간과해선 안 된다.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간결한 스타일을 만드는 일부 생산자들은 줄기가 아로마와 섬세함을 더해준다고 주장하며 홀 번치 발효를 실험하고 있다. 서늘한 기후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에 복합성과 세련미, 향기를 더해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비오니에 약간과 함께 발효시키는 것이다. 코트 로티를 향한 오마주다.

디캔터가 뽑은 최고의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와인

헨쉬커, 에덴 밸리, 힐 오브 그레이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2(Henschke, Eden Valley, Hill of Grace, South Australia, 2012)

인디언 서머(가을에 한동안 비가 오지 않고 따뜻한 기간을 말함)가 이어진 온화한 빈티지가 에덴 밸리의 아로마를 더욱 분명히 해주었다. 전형적인 오스트레일리아의 후추나무와 흑후추 향이 신선하고 강렬한 블랙베리와 라즈베리에 힘을 더해주고, 여기에 밀푀유처럼 겹겹이 쌓인 역동적인 타닌, 비트루트, 톡 쏘는 피멘토 고추, 토바코와 말린 꽃 향기가 더해진다. 뛰어난 균형과 긴 여운, 기교를 보여주고 지금도 마시기 좋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더 기다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85% 프랑스 오크와 15% 미국 혹스헤드 통에서 숙성시켰다. 그 중 58%는 새 것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50년. 99점

펜폴즈, g3,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NV(Penfolds, g3, South Australia, Australia, NV)

펜폴즈에서 나온 이 새 와인은 2014와 2012 빈티지 캐스크, 2008 빈티지 병에서 꺼낸 와인을 블렌딩하여 현재 사용 중인 그레인지 배럴에서 1년 넘게 함께 숙성시켰다. 흠뻑 젖은 듯한 진한 색상에 매우 강렬하고 달콤한 감초와 토피 아로마, 이제 막 시작된 가죽 같은 숙성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매우 잘 농축되어 있고 혀를 감싸는 듯한 블루베리와 블랙베리의 밀도와 진한 맛이 생생한 젊음을 보여준다. 입안에서는 숙성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광활한 풍미가 은은한 광택과 풍부한 질감으로 감싸여 있고, 달콤한 타닌은 잘 녹아들어 거의 마실 만하다. 아직 그 단계에는 못 이르렀지만 긴 숙성에 필요한 뼈대와 몸집은 갖추었다. 그레인지와 펜폴즈,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고유의 특성을 빠짐없이 지니고 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60년. 98점

빈텔로퍼, 애들레이드 힐스, SH/14,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4(Vinteloper, Adelaide Hills, SH/14, South Australia, 2014)

빈텔로퍼는 부부인 데이비드와 샤런이 함께 만들었다. 2008년 빈텔로퍼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데이비드는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실력을 닦았다. 그는 애들레이드 힐스 전역의 소규모 포도밭에서 열매를 공급받고 클레어 밸리와 랭혼 크릭에서 기른 포도를 더해 와인을 만든다. 이 쉬라즈는 캉가릴라 힐스에 위치한 싱글 빈야드인 글렌그로브 포도밭에서 난 것이다. 최소한의 개입 원칙에 따라 포도를 매우 섬세하게 다루었다. 발효는 야생 효모를 사용하고 25% 새 것인 프랑스 오크에서 18개월간 숙성시킨 다음 최소한의 이산화황만 주입하여 병입했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벨벳처럼 부드러운 느낌에 연기, 야생 고기, 가을 과일의 순수함과 농축을 자랑하는 생동감 넘치는 와인. 달콤한 유연함과 밝은 산도가 짭짤한 과일에 균형을 맞춰준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고급스럽고 질감 있는 품질을 갖춘 숙성된 맛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오크 풍미가 입안에 남아 짭짤한 고기 풍미에 베리, 토바코, 코코아와 어우러진다.

앤서니 로즈: 스파이시, 후추 아로마가 진하고 농축된 블랙베리와 구운 베이컨 풍미로 이어진다. 과일이 더욱 발전하여 매력적인 질감의 진한 베리 풍미로 바뀌었고 서늘한 기후가 북부 론 수준의 품질을 가져다주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6년. 98점

펜폴즈 그레인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2013(Penfolds, Grange, South Australia, Australia, 2013)

쉬라즈 96%, 카베르네 소비뇽 4%를 블렌딩하여 품질 면에서 2010이나 2012와 비교할 만한 놀라운 그레인지를 만들어냈다. 향기와 풍미 모두 크고, 화려하고, 쾌락적이다. 향기는 키르슈, 오디, 발삼, 의도적인 휘발성 산도가 잔 밖으로 어마어마한 아로마를 이끌어낸다. 풍미는 향기와 똑같이 달콤하고, 진하고, 빽빽하며 댐슨자두, 블랙베리, 감초, 에스프레스, 타맥, 콜라 풍미가 가득하다. 그러니 타닌과 드라이한 입안 느낌으로 가득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두가 산뜻한 산도로 누그러져 유연하고 나긋나긋한 맛을 이룬다. 이것이 그레인지의 전당에 자리하게 될지 판단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앞으로 30, 40년 정도 너끈히 즐길 수 있는 와인임은 분명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20 – 2055년. 98점

클로나킬라, 캔버라, 쉬라즈 비오니에, 뉴 사우스 웨일즈, 2013(Clonakilla, Canberra, Shiraz Viognier, New South Wales, 2013)

1991년 마르셀 기갈과 함께 코트 로티를 방문한 뒤 론과 캔버라의 화강암 토양과 대륙성 기후라는 유사점을 깨달은 팀 커크는 쉬라즈 비오니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매우 향기롭고, 생기 있는 흑후추, 커리앤더 씨, 캄파리 꽃향기와 이국적인 오렌지 껍질 향이 겹겹이 층을 이루어 붉은 과일, 블랙베리, 피자두와 어우러진다. 스파이스가 마치 파도처럼 끝도 없이 밀려오는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8년. 98점

크리스 링랜드, 호프먼 빈야드 쉬라즈 2009(Chris Ringland, Hoffmann Vineyard Shiraz 2009)

아직 출시 전이다. (2010이 먼저 출시) 수확량이 적고 2, 3월의 날씨가 좋아 보기 드물게 농축된 와인을 만들어냈다. 100% 새 프랑스 오크에서 유례없이 긴 63개월을 보냈다. 층층이 쌓인 과일에 말린 허브가 곁들여져 있고 풍미와 여운의 존재감이 놀라울 정도다. 블랙커런트, 카시스, 레드 체리, 야생자두가 표면 아래에서 고동치는 반면, 입안을 매끄럽게 감싸는 미네랄 느낌의 타닌이 여운을 뒷받침한다. 기념비적인 와인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25 – 2035년. 98점

사이드우드 에스테이트, 애들레이드 힐스, 매핑가 쉬라즈 2015(Sidewood Estate, Adelaide Hills, Mappinga Shiraz, 2015)

사이드우드가 세워진 것은 2004년이지만 벌써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가장 큰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다. 가을이나 겨울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포도나무 사이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떼의 모습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이 양들은 근처 농장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사이드우드의 재배 방식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으로, 돌아다니며 잡초를 없애고 비료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와인메이커 대릴 케이틀린은 최고의 구획에서 최고의 열매를 직접 선별해 이 쉬라즈를 만든다. 25-30% 정도는 송이째 배럴에서 발효한 뒤 새 것과 1년 된 프랑스 바리크에서 18개월을 보낸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향긋하고 짭짤한 가죽 향기가 다크 베리와 촉촉한 홀 번치 타닌으로 이어진다. 산뜻한 산도가 벌컥벌컥 들이키기 좋게 만든다. 잘 숙성될 최고 수준의 쉬라즈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아름답고 짭짤한 향기가 부드러운 과일의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로 이어진다. 좋은 산도 덕분에 신선하고, 깔끔하고, 생기 있고, 흥미로우며, 진정으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탄생했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훌륭하고 생동감 있는 스파이스 아로마에 이어 강렬하고 농축된 다크 베리 풍미가 이어진다. 서늘한 기후의 산도와 단단한 타닌이 구조감을 만든다. 기교와 완성도 높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8점

헨쉬커, 에덴 밸리, 힐 오브 그레이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0(Henschke, Eden Valley, Hill of Grace, South Australia, 2010)

1958년에 처음 만들어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싱글 빈야드 포도를 처음 심은 것은 1860년대, 헨쉬커의 조상인 니콜라우스 스타니츠키였다. 곱고 복잡한 타닌의 거미줄이 똑같이 복잡한 풍미의 층을 잘 잡아준다. 주니퍼, 말린 허브, 감초, 돼지고기, 유칼립투스 향이 달콤한 들장미와 부드러운 모카가 어우러진 프랑부아즈와 합쳐져 중간 풍미를 이루다가 깊고 매우 끈질긴 블랙커런트로 이어진다. 여운이 아주 길고 매우 부드럽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40년. 98점

클로나킬라, 캔버라, 쉬라즈 비오니에, 뉴 사우스 웨일즈 2015(Clonakilla, Canberra, Shiraz Viognier, New South Wales, 2015)

입안에서 단단하면서도 매끄러운 타닌과 잘 익은 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 똑같이 향기로운 후추가 느껴진다. 앞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잘 발달될 힘과 혈통을 갖추었다. 와인 양조의 전설이 된 팀 커크가 공식적인 와인 양조 자격 하나 없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전설적인 레드 와인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는 1960년대 말 캔버라의 와인 포도 재배 잠재력 – 북부 론을 연상시키는 화강암 토양과 서늘한 기후 – 을 알아본 아버지 존으로부터 와인을 배웠다. 이 와인이 코트 로티에 바치는 오마주라는 사실은 2015 빈티지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수확한 이 와인은 백후추와 장미꽃 향기 같이 코트 로티와 비슷한 아로마를 보인다. 송이째 발효된 비중이 평소에는 22%였는데 이 빈티지는 줄기가 아주 잘 익어 30%까지 늘렸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9 – 2032년. 97점

킬리카눈, 클레어 밸리, 아퉁가 1865 쉬라즈 2013(Kilikanoon, Clare Valley, Attunga 1865 Shiraz 2013)

킬리카눈은 1997년에 처음 만들어져 첫 빈티지에 단 25,000병만 생산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이 와인은 150여 년 전 테라 로사 토양에 심어진 극소량의 건조 재배 포도밭에서 나왔다. 본래 포도나무 중 약 800그루만 남았지만 한 그루 당 3킬로그램 정도 아주 작고 풍미 강한 열매를 맺는다. 이 와인은 오픈 배트에서 발효시킨 뒤 배스킷 압착하고 프랑스 오크 혹스헤드 통에서 22개월간 숙성시킨다. 정제나 여과 없이 병입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 2년을 더 놔둔 다음에야 출시를 검토한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밀집되고, 가득 차고, 잉크처럼 진하고, 타닌이 풍부하다. 오크 향이 진한 “옛” 오스트레일리아 쉬라즈 스타일이지만 검은 과일과 후추 스파이스의 풍성함이 균형을 맞춰준다. 우아함보다 힘이 먼저지만 위엄과 복합성도 갖추어서 팬들이 많을 것이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우아하고 향기로운 향이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풍미로 이어진다. 과일의 순수함이 대단하고, 배경에서 은은한 아라비아 스파이스 향이 느껴진다. 짭짤한 고기 풍미의 뼈대를 아주 깨끗하고 완벽한 클레어 과일이 감싸 안았다. 놀라운 와인이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달콤한 바닐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전통적인 쉬라즈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다크 베리가 풍부하고, 농축되고, 강력하다. 이것이 입안의 풍미를 압도하려는 찰나, 새로이 짭짤함이 나타나 균형을 잡아주고 복합성과 힘, 튼튼한 질감을 더해준다. 고전적인 클레어 밸리 쉬라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8년. 97점

펜폴즈, 매길 에스테이트 쉬라즈,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5(Penfolds, Magill Estate Shiraz, South Australia, 2015)

애들레이드 중심 업무 지구 바로 외곽의 본래 매길 에스테이트에서 1983년 처음 생산된 이 역사적인 싱글 빈야드 와인은 펜폴즈 와인들 중에서 내가 지금껏 가장 좋아해온 와인이다. 그리고 아마도 압도적으로 훌륭한 2015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중심부부터 가장자리까지 아주 진한 색을 띤 이 와인은 이국적이고도 매력적으로 복합적인 꽃, 소고기 육수, 블랙베리 향을 갖추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 또한 똑같이 흥미로워서 달콤한 월귤나무 열매와 검은딸기나무 열매가 마치 쿨리와 같은 농축을 보여준다. 으깬 흑후추와 제비꽃 향기가 추가적으로 깊이와 흥미를 더해준다. 매끄러운 타닌과 훌륭한 산도도 마찬가지로 와인에 순수함과 힘을 준다. 미디엄에서 풀바디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가벼운 느낌과 함께 균형과 조화를 보여준다. 지금 마시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앞으로 최소한 15-20년 동안 보관하면 더 좋은 맛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38년. 97점

펜폴즈, 그레인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2010(Penfolds, Grange, South Australia, Australia, 2010)

1951년에는 보르도가 영감의 원천이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의 걸출한 1등급 와인은 다른 곳에서 나올 수 없었다. 맥스 슈버트의 스타일에 맞게 그레인지는 잘 선별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열매에 향기로운 새 미국 오크를 썼다. 2010은 윤기가 흐르는 카시스와 블랙 체리를 코와 입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쉬라즈 96%, 카베르네 소비뇽 4%로 이루어진 빽빽한 구조에 매우 강력한 이 와인은 앞으로 수십 년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힘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50년. 97점

펜폴즈, 세인트 헨리 쉬라즈, 크로스 리저널 블렌드, 2015(Penfolds, St Henri Shiraz, Cross-Regional Blend, 2015)

피터 가고가 “쇼 와인”의 대척점에 있다고 표현한 펜폴즈의 세인트 헨리 쉬라즈는 아름다운 스타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 와인은 조금 더 나이든 그레인지와 훌륭한 대조를 이룬다. 코코아 가루와 여름 푸딩에 약간의 모카 향이 난다. 이것은 다시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 다크 초콜릿, 흑연, 감초 풍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세인트 헨리는 산도와 과일 풍미, 촘촘한 타닌 덕분에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데 이 와인 또한 예외는 아니다. 훌륭한 구조를 갖추고, 생동감 있고, 달콤하고, 균형 잡힌 이 와인은 지금 당장 마시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하지만 나라면 앞으로 20년은 더 놔두고 마법이 더욱 펼쳐지기를 기다릴 것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40년. 96점

베스츠, 그레이트 웨스턴, 톰슨 패밀리 쉬라즈 2010(Best’s, Great Western, Thomson Family Shiraz, 2010)

1866년에 헨리 베스트가 심은 콘콘젤라 클론 쉬라즈 열다섯 줄에서 얻은 열매를 주로 사용했다. 검은색과 녹색의 말린 후추 열매, 머위, 말린 허브, 오렌지 껍질, 돼지고기, 유칼립투스, 카푸치노 오크의 짭짤한 향기가 붉은 과일 및 검은 과일과 장난스레 어우러진다. 매력적인 타닌이 풍미를 한데 모아주는 동시에 춤추는 듯한 산도가 이것들을 확장, 연결시킨다. 대단히 개성 있고 에너지와 긴장감이 훌륭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0년. 96점

펜폴즈, 바로사 밸리, RWT 쉬라즈,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5(Penfolds, Barossa Valley, RWT Shiraz, South Australia, 2015)

관대함, 즐거움, 순수한 쉬라즈의 넉넉함이라는 특징적인 RWT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바로사 밸리에서 얻은 열매만으로 프랑스 오크 혹스헤드(83% 새 것)에서 16개월 숙성시킨 이 와인은 주로 검은 과일 향기와 붓꽃의 향기로움으로 가득하다.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잼 풍미에 타르, 바닐라, 모카, 가죽, 과일 케이크, 토바코가 덧붙여졌다. 상냥하고 유연한 타닌에 산뜻한 산도가 와인에 생동감을 준다. 모두 다 합쳐져 매우 매력적이고 대단히 설득력 있다. 잘 어우러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20 – 2040년. 96점

록포드, 바로사 밸리, 배스킷 프레스 쉬라즈, 2008(Rockford, Barossa Valley, Basket Press Shiraz, 2008)

전통이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1910년에 만든 기름으로 작동되는 백쇼 크러셔와 오래된 배스킷 압착기, 오픈 발효기 등을 갖춘 로버트 오캘러핸의 청석으로 지은 와이너리에서 적은 양을 적극적인 개입 방식으로 생산했다. 오래된 바로사 쉬라즈 포도나무 열매로 만든, 초콜릿과 향기로운 오크 바닐라, 통통한 자두, 스파이시 자두 푸딩, 블랙베리, 체리 풍미의 와인이다. 유연한 타닌이 촉촉하게 느껴지고 여운이 지속되며 매우 만족스럽다.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0년. 96점

웬두리, 클레어 밸리, 쉬라즈,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2(Wendouree, Clare Valley, Shiraz, South Australia, 2012)

작고 껍질이 두꺼워 과육 대비 씨 비중이 매우 높은 알프레드 퍼시 벅스의 1893년산 포도나무가 이 독특하고 짭짤한 쉬라즈를 특징짓는다. 스크류캡 방식으로서 과일 표현이 더욱 자신감 있고 블랙베리, 월계수 잎, 감초 풍미와 함께 고운 감초가 입안에서 느껴진다. 유난히 여운이 길고 산도와 요오드, 앙고스투라 비터스(칵테일에 쓴 맛을 내는, 나무껍질이나 뿌리에서 얻는 액체 및 그 상표명)가 살짝 느껴진다.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고 강력한 핵심을 갖추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5년. 96점

카스타냐, 비치워스, 제네시스 시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3(Castagna, Beechworth, Genesis Syrah, South Australia, 2013)

줄리안 카스타냐와 동명의 에스테이트는 빅토리아 알프스 공원 기슭의 비치워스 근처 해발 500미터에 위치한다. 그는 바이오다이나믹 방식에 맞춰 에스테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애쓴다. 단, 바이오다이나믹 운동의 영적인 면은 납득하지 못하고 단순히 그것을 자신의 땅에서 최고의 것만 수확할 수 있게 해주는 농업 방식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의 의도는 포도가 자란 곳을 표현하는 와인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테루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최적의 과일 품질을 얻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런 그의 말은 열매를 잘 키워 고운 결의 프랑스 오크에서 숙성시킨 제네시스에서 잘 드러난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진정 생기 있고 활기찬 와인으로 간결하고 짭짤한 과일 풍미가 매끄럽게 춤추는 듯하다. 과도하게 오크처리 된 와인들을 여럿 맛본 뒤라 얼마나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지!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입안 느낌과 붉은 과일의 순수함을 스파이시한 오크가 뒷받침한다. 한 마디로 맛있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짭짤한 홀 번치 스타일로 줄기의 풍미가 과일 풍미와 잘 어우러진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기로운 과일 요소가 마음에 든다. 잘 숙성되어 발달되었음을 보여준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에너지와 활기가 가득 찬 미디엄 바디의 와인이다. 매력적인 질감의 라즈베리와 붉은 과일에 스파이스가 곁들여졌다. 잘 발달되고 있는 타닌과 촉촉한 산도를 보여주고, 거창하고 전통적인 와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딱 적절하면서도 세련된 놀라움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6점

웬두리, 클레어 밸리, 쉬라즈 마타로 2012(Wendouree, Clare Valley, Shiraz Mataro, 2012)

긴 수명 – 포도나무, 와인, 스타일 – 은 웬두리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1892년에 처음 포도나무를 심은 12헥타르 규모의 에스테이트에서, 끈질긴 힘과 투지를 지닌 와인들이 생산된다. 열매를 덜 추출하는 방식이 와인의 힘을 빼지 않으면서도 타닌을 길들였다. 비교적 크기가 큰 마타로의 구획 열매의 가죽 닦는 비누와 가리그 덤불 향기가 쉬라즈의 촉촉한 자두와 블랙베리 향기와 위화감 없이 어우러진다. 여운은 길고 미네랄과 철분 풍미가 타닌을 채워주며 훌륭한 균형을 잡아준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2년. 96점

브로큰우드, 헌터 밸리, 더 그레이브야드 쉬라즈, 2013(Brokenwood, Hunter Valley, The Graveyard Shiraz, 2013)

와인 애호가들에게 다행스럽게도 포콜빈 공동묘지를 헌터 밸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포도밭으로 옮기기로 한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다. 아름답게 균형 잡히고 아주 유연한 그레이브야드 와인으로서 통통한 블랙베리와 촉촉한 블랙커런트가 중간 풍미를 책임지고 짭짤하고 유연한 타닌이 이를 뒷받침한다. 상큼한 붉은 과일과 스파이스가 길고 강력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헌터 밸리 부르고뉴 스타일 와인의 전형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3년. 96점

루 미란다 에스테이트, 바로사 밸리, 올드 바인 쉬라즈, 2013(Lou Miranda Estate, Barossa Valley, Old Vine Shiraz, 2013)

1938년 프란체스코 미란다와 그의 가족이 남부 이탈리아를 떠나 뉴 사우스 웨일즈 그리피스에 정착하여 이듬해 와인 에스테이트를 세웠다. 그의 아들 루가 현재 아내와 딸들과 함께 에스테이트를 운영한다. 플래그십 와인인 올드 바인 쉬라즈는 처치 블록이라고 알려진 1907년에 심은 부쉬 바인 구획에서 난 것이다. 이 포도나무는 전혀 물을 주지 않고 알아서 자라게 놔두었다가 일일이 손으로 수확하고 세심하게 압착한 다음 작은 오픈 탑 발효기로 옮긴다. 그리고 18개월 넘게 고운 미디엄 토스트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시킨다. 7,400병만 생산되었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절인 짙은 색 과일, 코코넛, 시가 상자 스파이스 같은 2차 특징들이 매끄러운 느낌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주 잘 만든 와인이다. 오크가 풍부하지만 섹시하고 세련되어 크고 대담한 과일과 균형을 잡아준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우아한 초콜릿과 짭짤한 기운이 완벽한 과일, 제비꽃, 매끄러운 포도로 균형이 잡혔다. 풍미는 세련되고 훌륭하지만 동시에 절제되고도 침착하다. 최상의 바로사를 보여준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매력적으로 발달되었지만 아직 어린 후추와 스파이스, 코코넛, 짙은 베리 과일 향기를 풍긴다. 힘찬 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에 후추가 매우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풍미를 보인다. 이제 마시기에 아주 좋아졌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사춘기에서 중년으로 바뀌는 동안 복합성이 생겨나기에 충분한 과일 무게와 힘을 갖추었다. 고전적인 바로사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8년. 96점

사바테어, 비치워스, 쉬라즈, 빅토리아, 오스트레일리아, 2014(Savaterre, Beechworth, Shiraz, Victoria, Australia, 2014)

빅토리아 알프스 기슭에서 아주 오래된 화강암 토양, 해발 440미터에서 이상적인 포도밭 자리를 찾은 와인메이커 케펠 스미스가 1996년에 사바테어를 세웠다. 여름의 온화한 낮과 시원한 밤 날씨 덕분에 밀도 높게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고품질의 열매를 소량 생산할 수 있다. 포도원은 유기농으로 운영되고 양조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이루어진다. 발효에 야생 효모를 이용하고 와인은 50% 새 것인 프랑스 오크 바리크에서 숙성시킨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성숙도가 훌륭하다. 이국적인 스파이스, 구운 오크, 잘 익은 검은나무딸기 열매가 새틴처럼 매끄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신선하고, 힘 있고, 균형 잡혀 마시기에 딱 좋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부드럽고 섬세한 향기에 절제되면서도 순수한 과일이 좋다. 매끄러운 질감의 풍미는 스파이스와 함께 층층이 겹이 지고, 생기 있고, 우아하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뚜렷하고 매혹적인 스파이스 향기에 민트가 어우러진다. 입안에서는 진하게 농축되어 있고 스파이스와 짭짤한 진한 색 과일 풍미가 잘 발달되고 있으며, 매끄러운 타닌이 혀를 감싼다. 두툼한 느낌이 코트 로티 와인 같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9 – 2026년. 96점

크리스 링랜드, 호프먼 빈야드 쉬라즈 2010(Chris Ringland, Hoffmann Vineyard Shiraz 2010)

2009 빈티지보다 먼저 출시되어 고르고 이르게 발달한 빈티지를 잘 보여주는 이 2010 빈티지는 다른 와인과 매우 크게 다르다. 폭발하는 듯한 블랙베리 과일과 제비꽃 향기에 서양자두, 감초, 훈제 고기의 짭짤한 풍미가 겹겹이 이어진다. 어둡고, 촉촉하고, 표현력 있으며 짭짤한 미네랄 여운이 잘 익고 강력한 타닌으로 뒷받침된다. 100% 새 것인 프랑스 오크 혹스헤드에서 62개월을 보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20 – 2035년. 96점

헨쉬커,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 2013(Henschke, Mount Edelstone Shiraz 2013)

숙성이 일렀던 2014보다 늦게 출시된 2013은 매우 강렬하고 대단히 진지하다. 전형적인 헨쉬커 와인으로 낙천적이고, 고무적이며, 진한 붉은 베리와 검은 베리, 커런트, 달콤한 향기와 함께 고운 미네랄 타닌을 느낄 수 있다. 매우 겹겹이 층이 있고 여운이 길며, 세이지, 유칼립투스, 흑후추 열매에 진한 과일 향기가 좋다. 프랑스 오크 81%, 아메리칸 오크 혹스헤드 19%(그 중 새 것 34%)에서 18개월 동안 숙성시켰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38년. 96점

레반틴 힐, 야라 밸리, 에스테이트 시라, 빅토리아 2015(Levantine Hill, Yarra Valley, Estate Syrah, Victoria, 2015)

달콤한 향기에 피자두, 오디, 스파이시한 피멘토 고추, 돼지고기에 화강암과 흙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서늘한 기후 와인 중에서 잘 익고 감각적인 축에 드는 와인으로서 매끄러운 타닌과 산도가 유동성과 긴 길이를 보여주는 즐겁고 활기찬 여운을 만든다. 피노 누아처럼 으깨지 않은 열매 위에 으깬 열매를 올리고 줄기를 다시 넣는 방식으로 양조했다. 프랑스 오크 배럴, 45% 새 통, 3,500리터 오픈 오크 배트에서 15개월 동안 숙성시켰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3년. 96점

텐 마일스 이스트, 애들레이드 힐스, 시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5(Ten Miles East, Adelaide Hills, Syrah, South Australia, 2015)

부부인 제임스와 타이타 샹프니스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텐 마일스 이스트를 본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시라 나무는 수확량이 너무 적어서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그냥 뽑아버리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일 년에 한두 배럴 밖에 못 만들어요. 그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결과는요? 놀랍죠.” 제임스의 말이다. 이 시라는 2005년과 2006년, 잘 자라지 않던 카르메네르에 접붙인 나무에서 나온 것이고, 생 조셉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야생 효모로 발효시킨 뒤 새 배럴과 오래된 배럴을 섞어 숙성시킨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부드럽고 크리미한 블랙베리에 후추 뿌린 살라미 햄과 환한 산도가 더해져 매끄러운 맛을 만들었다. 질감이 있고, 여운이 길고, 단단한 타닌을 갖추었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산뜻한 과일 아로마를 갖춘 야생 고기를 연상시키는 와인이다. 풍미는 부드러운 과일과 짭짤한 체리, 제비꽃이 균형을 잡고 있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기분 좋게 스파이시하고 잘 익었으며 에스프레스 커피와 달콤하고 촉촉한 블랙커런트 풍미가 풀바디의 진한 타닌, 신선하고 균형 잡힌 산도 속에서 자리를 잡았다. 가치가 훌륭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5점

베커스, 매클라렌 베일, 시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5(Bekkers, McLaren Vale, Syrah, South Australia, 2015)

베커스는 젊은 프랑스 와인메이커 엠마누엘과 오스트레일리아의 포도 재배자 토비 –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방식 전문가 중 한 명 – 의 우연한 만남에서 탄생했다. 두 사람은 유럽의 최고 생산자들을 찾아다니며 지식과 조언을 모았다. 이 쉬라즈는 베커스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포도밭에서 가져온 열매를 섞어 만들었다. 발효는 이곳 고유의 자생 효모로 시작되고 그 후에는 500리터 프랑스 펀천 (40% 새 것)에서 20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신선한 체리 과육과 생동감 넘치는 산도가 훌륭한 균형을 이루어 절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잘 어우러진 달콤한 오크와 약간의 토바코 스파이스가 신선한 허브와 고운 과일 타닌과 공존한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산도가 매우 활기차고 체리, 프랑지판,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가 좋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잔에 담긴 상태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체리가 더 성숙해지고 와인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활기 있고 신선한 과일 아로마가 많은 에너지를 보여준다. 마치 홀 번치 압착이 이루어진 듯 살짝 줄기의 요소도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밝고, 아직 어린 레드 와인임에도 생기 있는 블랙 체리와 키르슈 과일이 매끄러운 질감을 이룬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5점

팩스턴 빈야드, 콴동 팜 싱글 빈야드, 매클라렌 베일 2015(Paxton Vineyards, Quandong Farm Single Vineyard, McLaren Vale 2015)

데이비드 팩스턴은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바이오다이나믹 와인메이커 중 한 명이고 콴동 팜은 그의 포도밭 중에서도 초기에 바이오다이나믹 방식으로 바뀐 곳이다. 이 싱글 빈야드는 시라 열매의 강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농축되고, 강력하며, 중간에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섬세한 풍미로 가득하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7년. 95점

채플 힐, 매클라렌 베일, 더 비커 쉬라즈 2012(Chapel Hill, McLaren Vale, The Vicar Shriaz, 2012)

1973년에 세워진 채플 힐은 2008년 와인메이커 겸 CEO 마이클 프라고스의 영입과 함께 전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만 이 쉬라즈를 만들 수 있다. 빽빽한 동시에 겹겹이 층을 이룬 블랙베리와 짭짤한 질감이 생동감 넘치는 와인의 수준을 보여준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30년. 95점

쉴드 에스테이트, 벤 쉴드 리저브 쉬라즈 2014(Schild Estate, Ben Schild Reserve Shiraz 2014)

1956년 아버지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뒤 겨우 16세의 나이에 에드 쉴드는 가문 소유의 포도밭 운영을 맡았다. 아버지 벤 쉴드에게 헌정한 이 와인은 린도크를 내려다보는 싱글 빈야드에서 자란 열매를 세심히 선별하여 만들었다. 오픈 탑 발효기에서 발효시킨 뒤 프랑스, 아메리칸, 헝가리 오크를 섞어 18개월간 숙성시킨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신선하고 순수한 검은딸기나무 아로마에 꽃향기가 더해졌다. 묵직한 고기 풍미에 촉촉한 붉은 과일과 타닌이 곁들여지고 매력적인 중국의 다섯 가지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다. 잘 만든 와인이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입안에서는 스파이스, 촉촉함, 관능적인 매력과 함께 고기나 베이컨 특성에 오래도록 남는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이 좋다. 삼겹살 요리를 부르는 감미로운 와인이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좋고 진한 색상에 매력적인 스파이스 아로마가 풀바디의 강한 풍미로 이어진다. 다시 스파이스와 달콤한 블랙커런트가 유혹적인 여운으로 끝난다. 촉촉한 질감과 후추 및 스파이스의 배경을 갖추었다. 좋은 와인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5점

데이비드 트레이거, 히스코트, 밥티스타 쉬라즈, 빅토리아 2004(David Traeger, Heathcote, Baptista Shiraz, Victoria, 2004)

밥티스타라는 이름은 1891년 이탈리아 북부를 떠나 그레이타운에 와이너리와 포도밭을 세운 이민자 밥티스타 고베르나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88년 독립 와인메이커 데이비드 트레이거가 이곳에서 열매를 구입하기 시작하여 1993년에 결국 이곳을 인수한다. 현재 유기농으로 재배 중인 이 포도밭은 자갈 위에 비옥한 충적토가 자리하고 얕은 지하수면이 따뜻한 계절에도 포도나무에 충분한 수분을 제공한다. 밥티스타 쉬라즈의 첫 번째 빈티지가 생산된 것은 1996년으로, 프랑스와 아메리칸 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시켰다.

티나 겔리의 테이스팅 노트: 우아하게 성숙되어 오래된 쉬라즈의 짭짤한 고기 풍미를 잘 보여준다. 가죽 풍미, 잘 익은 붉은 과일, 베이킹 스파이스에 유연하고 잘 어우러진 오크가 농축되어 있다.

로저 존스의 테이스팅 노트: 잘 익은 과일 아로마가 향기롭다. 아름답게 발달되어 달콤한 과일의 특징과 훌륭한 균형을 보여준다. 앤서니 로즈의 테이스팅 노트: 잘 발달되고 있고 산뜻하고, 강렬하고, 복합적인 향에 감초 향이 가미되었다. 입안에서도 긍정적인 발달을 보여주며 회향과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다. 과일은 농축되었고, 진하고, 초콜릿 같으며, 맥아와 좋은 복합성을 느낄 수 있다.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의 그윽함과 훌륭한 균형이 담겨 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1년. 95점

터키 플랫, 바로사 밸리, 쉬라즈,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13(Turkey Flat, Barossa Valley, Shiraz, South Australia, 2013)

슐츠 가문이 직접 나무를 심은 것은 아니지만 1860년대부터 1847년에 세워진 터키 플랫의 본래 포도밭을 지켜왔다. 1847년에 심은 포도나무들은 열매뿐 아니라 어린 포도밭에 꺾꽂이용 가지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중간 정도 무게감의 절제된 바로사 쉬라즈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드라이한 스타일의 경우에는 뚜렷한 붉은 베리와 검은 베리, 체리, 고운 타닌과 오래 지속되는 오래된 나무의 스파이스를 갖추었다. 균형감과 섬세한 기교가 좋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8년. 94점

엘더튼, 바로사 밸리, 커맨드 쉬라즈 2010(Elderton, Barossa Valley, Command Shiraz, 2010)

1984년에 처음 만들어져 커맨드 에르미타주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뒤의 프랑스어는 떨어져 나가고, 프랑스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가 힘을 합쳐 이 싱글 빈야드 쉬라즈를 더욱 발달시켰다. 향기롭고 부드러운 오크가 코에서 느껴지고 풍미에 깊이와 함께 블랙베리, 구운 블랙체리, 통통한 서양자두, 감초, 따뜻한 흙과 타르가 층층이 다가온다. 여운이 매우 길고 끈질기며, 산뜻한 박하 향과 균형을 이룬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30년. 94점

피터 르만, 바로사 밸리, 스톤웰 쉬라즈 2008(Peter Lehmann, Barossa Valley, Stonewell Shiraz, 2008)

피터 레먼은 포도 재배자들이 돈을 받고 포도나무를 뽑아낼 1980년대에 앞장서서 오래된 바로사 쉬라즈 나무들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하다. 1987년에 만들어진 이 고전적 배럴 발효 방식의 “최고 중의 최고” 쉬라즈는 열두 곳 가량의 포도밭에서 딴 열매로 만들어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1886년에 심었다. 활기 넘치는 토스트와 모카 향의 오크(대부분 프랑스 산이고 아메리칸은 10%)와 블루베리, 블랙 올리브가 편안하고 향기로운 와인을 만든다. 결 고운 타닌이 뼈대가 된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8년. 94점

더 스토리, 그램피언스, R 레인 빈트너스 웨스트게이트 쉬라즈 2015(The Story, Grampians, R Lane Vintners Westgate Shiraz, 2015)

1969년에 심은 포도나무 열매로 만들었으며, 로리 레인은 웨스트게이트 포도밭이 12년 간의 양조 생활 동안 찾아낸 것 중에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R 레인 빈트너스”는 “더 스토리” 와인 중에서 싱글 빈야드 리저브 와인으로서 그램피언스 높은 곳의 포도밭 열매들을 블렌딩한 것이다. 이것은 60% 홀 번치 열매를 야생 효모로 발효시킨 뒤 배럴과 바리크에서 12개월, 탱크에서 4개월 숙성시킨 다음 여과와 정제 과정 없이 병입한다. 고산 나무와 짙은 붉은 과일의 매혹적인 향기가 생기 있고 산뜻한 풍미로 이어진다. 나긋나긋한 타닌과 촉촉한 검은 과일, 제비꽃, 후추 스파이스가 진정한 매력을 통해 긴 여운으로 이어진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30년. 94점

다렌버그, 맥라렌 베일, 더 데드 암 쉬라즈 2011(d’Arenberg, McLaren Vale, The Dead Arm Shiraz, 2011)

“데드 암(죽은 팔)”이라고도 불리는 유티파 다이백은 수확량을 줄이며 천천히 포도나무를 죽이는데, 이것에 감염된 나무는 풍미가 두 배로 농축된다. 날씨가 온화했던 2011년에 데드 암의 풍미의 강도가 유지되었고 고유의 짭짤한 풍미가 전면으로 나왔다. 진한 꽃, 흙, 훈제 고기, 철광석의 미네랄과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가 두드러지는 우아한 쉬라즈다. 테루아와 빈티지가 특히 더 투명하게 표현되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6년. 94점

제이컵스 크릭, 바로사 밸리, 센테너리 힐 쉬라즈 2012(Jacob’s Creek, Barossa Valley, Centenary Hill Shiraz, 2012)

훌륭한 아로마의 힘과 강도, 스파이스와 진한 색 과일을 잘 보여준다. 풍미는 풀바디에 진하게 농축되어 있으면서도 절제되고 발달 중이다. 블랙베리의 깊이와 질긴 구조감이 이 훌륭한 쉬라즈를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 유지시켜줄 것이다. 잘 통제된 간결함이 특징적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9 – 2030년. 94점

롤프 바인더, 바로사 밸리, 하이센 쉬라즈, 2013(Rolf Binder, Barossa Valley, Heysen Shiraz, 2013)

아직 어리지만 혈통을 잘 보여주며 계피와 바닐라 오크 향이 발달 중이다. 우아하고 질감이 뛰어나며 다면적이다. 블랙베리 잼과 로건베리 향이 나타나다가 잘 깎아 만든 듯 균형 잡힌 여운으로 끝난다. 놀라운 와인이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5년. 94점

알쿠미, 프랭크랜드 리버, 자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2012(Alkoomi, Frankland River, Jarrah, Western Australia, 2012)

스파이스, 진한 체리, 아니스 열매, 감초 아로마가 발달 중임을 보여준다. 서늘한 기후 스타일에 진한 색 과일, 좋은 산도,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복합적이고 짭짤한 풍미로 이어진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8 – 2027년. 94점

토브렉, 바로사 밸리, 디센던트 쉬라즈 비오니에 2012(Torbreck, Barossa Valley, Descendant Shiraz Viognier, 2012)

바로사 최초의 쉬라즈 비오니에 블렌딩 와인의 이 이름은 1994년 오래된 런릭 포도밭에서 얻은 묘목으로 세운 와이너리 옆 싱글 빈야드에서 나왔다. 런릭의 깊이는 부족하지만 어린 나무들은 런릭 포도의 화려함과 순수함을 잘 보여준다. 디센던트는 부드럽고, 유혹적이며, 으깬 라즈베리의 은은한 맛과 실크처럼 매끄러운 타닌, 모카치노 오크 풍미를 갖추었다. 마시기 좋은 시기: 2017 – 2027년. 93점

어떤 빈티지가 좋을까?

2017: 생산량이 2016보다 15% 늘었다. 수확이 늦을수록 전반적인 품질이 좋다.
2016: 따뜻하게 시작하여 재배 기간 동안 서늘했다. 이른 수확을 통해 구조감 있고 균형 잡힌 열매를 얻었다.
2015: 따뜻한 해여서 빠르게 익었다. 관대하고, 향기롭고, 매끄러운 질감
2014: 따뜻한 여름 뒤에 서늘한 계절이 이어졌다. 잘 익어 아로마와 풍미가 강렬하다.
2013: 덥고 건조했다. 빠르고 관대한 와인이지만 때로 아로마가 억제되어 있다.
2012: 서늘하고 건조한 여름이 훌륭하고 농축된 빈티지를 만들었다.
2011: 춥고 비가 많이 오고 늦었다. 많은 경우 잊어도 좋을 빈티지다. 단,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좋았다.
2010: 온화하고 재배 기간이 길었다. 고전적인 해다.
2009: 수확량이 적지만 와인의 질감이 풍부하다.

  • 작성자 Tastings Team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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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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