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라는 음악에 대해 잘 몰라도 베르디, 푸치니, 마리아 칼라스라는 이름들은 우리에게 유행가처럼 익숙하다. 다는 몰라도 어느 한 부분은 흥얼거릴 수 있는 리듬, 이 오페라들 속에 그들의 음악만큼 전통이 있는 이탈리아 요리가 숨겨져 있다.

사진: Artigianato e Palazzo

오페라에 숨은 이탈리아 요리의 레시피
아르티지아나토 에 팔라쪼(Artigianato e Palazzo) 전시회는 이탈리아 요리 대학(IUL Telematic University) 및 포르니세띠(Fornisetti)와의 콜라보로 이탈리아의 오페라 역사를 잇는 베르디, 푸치니는 물론 마리아 칼라스까지 그들의 음악에 숨어있는 레시피를 찾아 알리고 있다.

사진: Artigianato e Palazzo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본인의 고향인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의 부세토(Buseto) 그리고 파르마(Parma)와 피아첸자(Piacenza) 사이의 떼루아의 풍미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쿨라텔로(Culatello 이탈리아 햄의 일종)를 기부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계몽된 농업 기업가로서 스피가롤리 형제(Fratelli Spigaroli)가 여전히 포도를 생산하는 포도밭을 경작함으로써 그곳의 와인과 음식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곳은 현재까지 대부분 손실된 포도를 섬세하게 관리하여 만든 폴레시네 파르멘세(Polesine Parmense)의 안티카 코르테 팔라비치나(Antica Corte Pallavicina)의 역사적인 와인과 지하 저장고의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를 제대로 만들고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는 음식에 까다로운 사냥꾼이었으며 서정적 작곡과 저작으로 우리에게 유명하다. 그는 친구 피에로 마스카니(Piero Mascagni)와 함께 미식을 즐겼으며 시인인 레나토 푸치니(Renato Fucini)의 사랑하는 시 “토레 델 라고(Torre del Lago)”를 기본으로 본인의 유명한 닭을 곁들인 리조또(risotto con la folaga)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렇게 가장 위대한 이탈리아 작곡가들은 그들의 친구들은 물론 그들의 요리사와 중요한 유대 관계를 맺었다. 베르디 하우스의 요리사인 에르멜린다 베르니(Ermelinda Berni), 빌라 푸치니의 주방에서 일하는 이솔라 넨세띠 발리니(Isola Nensetti Vallini)는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편지와 요리책을 통해 식생활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사진: Giardino Corsini

오는 9월 29일 피렌체 코르시니 궁전 정원에서 마리아 칼라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 열린다. 마리아 칼라스는 “요리를 잘하는 것은 창작과 같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발명하는 것도 좋아합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잡지에서 요리 레시피를 조심스럽게 오려 폴더에 정리했고 특히 전형적인 지역 요리를 준비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이탈리아 조리법과 테이블에 연결된 호기심에 대한 마리아 칼라스의 미공개 이야기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과 함께 소장된 그녀의 레시피에 대한 기록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