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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과 차크닉 필수템 with 와인

차박과 차크닉 필수템 with 와인

고혜림 2022년 7월 27일

차만 있다면 훌쩍 떠날 수 있는 요즘, 차박과 차크닉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차를 개조하기도 하고 몇 가지 용품을 구매해 차 안을 먹고 놀고 자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바꾸기도 한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거 같은 캠핑과는 다르게 차에서 먹고 자는 거라 생각하니 부담이 덜하다. 그리고 컨디션 안 좋으면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까. 그래도 차박과 차크닉 갈 때 가져가면 여행이나 피크닉 제대로 왔구나 싶은 아이템들이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했던 5월에 다녀온 차박을 떠올리며 정리해봤다.

[차박과 차크닉 감성]

남으면 차에 실어두면 되니 술은 넉넉히 준비한다. 가장 설레는 순간은 와인 고를 때인데 (와인 덕후에게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어떤 음식을 먹게 될지 모르니 와인 자체로 즐길 수 있거나 어떤 음식과도 좋은 페어링을 보여주는 와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어떤 음식과도 어울리는 샴페인은 여행지의 낭만과 설렘을 증폭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여름엔 차가운 음료가 최고이니 이보다 더 좋은 와인은 없다. 스틸 와인으로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슈냉 블랑(chenin blanc), 리슬링(riesling) 그리고 피노 그리(pinot gris 또는 pinot grigio)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추천한다. 요리 없이도 와인 자체로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가벼운 바디, 산뜻한 산도, 싱그러운 과실 아로마 등으로 여행에 경쾌함을 더해준다.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소비뇽 블랑, 프랑스 루아르(Loire)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슈냉 블랑, 독일 모젤(Mosel), 오스트리아나 프랑스 알자스(Alsace) 리슬링 그리고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피노 그리나 피노 그리지오가 있다.

[칠링백, 와인 오프너 그리고 샴페인 스토퍼]

와인과 짝꿍인 와인 글라스와 돌려서 여는 스크루 캡 와인이 아니라면 와인 오프너가 필요하다. 와인 잔을 넣을 수 있는 전용 가방이 있는데 잔이 깨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그런 가방이 없어도 괜찮다. 플라스틱 와인 잔으로도 와인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덤으로 잔이 깨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하나. 칠링 백이 있으면 편하다. 아이스 버킷이 있다면 하나 챙겨도 좋지만 부피가 있으니 짐도 줄이고 감성까지 더할 수 있는 칠링 백을 추천한다. 그 안을 얼음과 물로 채우고 와인을 넣어두면 차가운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와인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와인 스토퍼다. 스토퍼로 병 입구를 막아 두면 나중에 마실 수 있고 요리 등 다른 용도로 와인을 활용할 수 있다. 샴페인용 스토퍼를 사용하면 버블이 그대로 유지되니 샴페인을 가져갈 생각이라면 하나 준비해두는 게 좋다.

와인과 와인 용품을 준비했다면 차 안과 주변에서 사용할 용품을 챙겨야 한다. 먼저,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 테이블은 수납이 가능한 폴딩 박스 형태가 편리하다. 먹을거리나 식기, 물티슈, 간단한 세면도구 등을 안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나 음료 그리고 차갑게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 등도 넣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도 필수다.

뜨거운 해나 비를 막아줄 캠핑용 파라솔도 좋지만 차 트렁크 부분을 열고 뒷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 차 안을 침대처럼 만들어줄 침대 매트와 이불도 챙겨야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를 앞으로 쭉 밀어 두고 뒷자리 공간을 최대한 넓히면 그 안에 딱 맞는 (차종마다 다른) 침대 매트를 넣을 수 있다. 집에서 자는 거만큼 편할 수는 없겠지만 꽤 푹신하다.

이외에도 차박이나 차크닉 감성을 높여줄 아이템으로는 조명 (알전구나 랜턴), 블루투스 스피커, 노트북 컴퓨터 그리고 보조 배터리다. 음악도 듣고 영화도 한 편 볼 수 있고. 여름엔 모기와의 전쟁이 예상되기에 모기향과 물파스도 챙겨가야 한다.

이밖에도 요리해서 먹을 거라면 버너를 비롯해 식재료와 요리 도구를 가져가야 한다. 한강공원에서 차박을 즐겼던 나는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조금 사고 나머지 요리는 픽업을 해서 가져와 먹었다. 야경을 바라보며 치킨을 뜯었고 밤공기가 차가워져 차 안으로 이동해 와인을 마셨다. 차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과 와인에 취해 밤을 보냈는데, 다시 생각나는 거 보니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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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림

와인 덕질 중인 본캐 번역가 / hk@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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