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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다이어트의 적?

와인은 다이어트의 적?

임지연 2020년 11월 19일

추운 겨울 자칫 꼭꼭 숨겨 놓기 쉬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독자들이라면, 단연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 탄수화물을 꼽을 것이다. 달달한 맛과 고소한 밀가루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든 이들이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하는 ‘탄수화물’과의 오랜 줄다리에서 때아닌 와인 속 탄수화물 함량에 대한 논란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표적인 저탄수화물 음료로 꼽혀왔던 ‘와인’에 대해 때아닌 탄수화물 논란이 불거지며 집중포화를 맞은 것. 최근 와인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여성 소비자들과 와인 애호가들의 낮아진 연령층의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출시된 다채로운 맛의 와인들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달달한 맛의 와인 속에 포함된 탄수화물 수치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서 가족, 지인들과의 모임은 물론이고 혼술족 등 와인 애호가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궁금증을 가진 이들은 더욱 크게 증가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미국 유명 와인 전문가와 업체들은 연이어 다수의 와인 한 잔에 포함된 탄수화물 수치와 연구 결과 등을 공개하며 궁금증에 답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와인 한 잔에 들어 있는 평균 탄수화물의 수치는 약 0~4g 정도로 확인됐다. 저탄수화물 식품이라는 기존의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다.

와인에 함유된 탄수화물의 농도와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코올의 발효가 끝난 시점에서 와인에 남아있는 천연 포도당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1리터당 몇 그램이 포함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측정되는 셈인데, 한 잔당 포함된 탄수화물의 수치는 와인의 종류마다 큰 차이를 가진다.

이때, 와인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 이전 발효 단계에 있을 때 설탕을 첨가할 수 있는 국가는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이 있다 이 방법은 종종 덜 익은 포도를 주원료로 사용해 와인을 제조할 시에 그 맛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돼 왔다. 비교적 기온이 낮고 추운 지역에서 제조되는 와인의 경우 와인의 달콤한 향과 맛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와인의 경우 일반적인 평범한 식품과 달리, 우리 몸이 알코올 속 탄수화물 흡수 시 평범한 음식물 섭취 때와는 다른 독특한 대사 정도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코올의 흥미로운 점은 인간의 신체가 다른 음식과 다르게 알코올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신체는 알코올을 분해할 시 다른 음식과 다르게 칼로리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짙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알코올은 인체에서 간, 위, 신장 등을 통해 화학적으로 인식돼 처리된다. 이때 일어나는 화학적인 반응과 칼로리 소비 방식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아직 정확한 결론을 내린 연구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즉, 우리 몸이 알코올이 가진 칼로리를 어떤 방식으로 어느 기관을 통해 효율적으로 연소시키는지에 대해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와인 성분 중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소수의 탄수화물 수치는 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일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효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의 와인 중에는 일부 당 성분이 그대로 포함돼 있지만 그 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과체중 또는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의심할 만큼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발효가 완성 단계에 이른 와인의 경우, 과당 및 포도당과 같은 탄수화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포도를 주원료로 하는 와인과 곡물로 빗어내는 맥주 등 식물성 발효 음료가 가진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 식물성 발효 음료는 그 발효 과정에 포함된 효모가 탄수화물과 알코올, 그리고 적당한 열과 이산화탄소로 변화되어 표출되면서 특유의 맛과 향을 담아내는 셈이다.

이때 와인 속에 남은 ‘당’이 완성된 상품으로의 와인에서도 일부 탄수화물을 포함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 때문에 사실상 와인은 그 발효 단계와 숙성의 정도에 따라 포함된 탄수화물의 양이 다르다. 적게는 한 잔당 0.01g 수준의 미미한 정도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기도 하고, 많을 경우에는 4g 이상의 탄수화물 수치를 나타내는 와인으로 완성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평균 와인 한 잔당 약 4g 수준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달달한 맛을 강조한 신제품 중에는 당 수치가 와인 한 잔당 13g 이상을 함유한 것도 다수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와 각광을 받으며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달콤한 맛의 와인들은 대량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단, 보드카와 럼주 등 일부 증류주의 경우에는 알코올 이외의 성분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은 상태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탄수화물 수치가 평균 0%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 또는 와인 혼합 칵테일 등 단맛과 신맛을 적당히 혼합해 많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들은 한 잔당 평균 약 17g의 탄수화물 수치를 기록한 제품이 다수다. 더욱이 크램 드 민트, 크램 드 카카오 등과 같은 제품들은 고농도의 단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조 시 설탕을 추가로 첨가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과 탄수화물 관계에 대한 논란은 비단 이 뿐 만이 아니다. 이 분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알코올의 섭취가 인간의 식욕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을 담은 연구 결과를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연구 결과, 알코올과 식사를 함께 한 그룹의 경우 실제로 하루 평균 약 300~400칼로리의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것.

물론 일각에서는 와인 한 잔당 평균 4g 남짓의 탄수화물이 함유돼 있다는 점과 비교해서 콜라 한 캔에는 무려 44g의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는 것을 지적한다. 하지만 평소 와인을 즐기는 이라면, 이 같은 당 성분을 다수 포함한 제품을 피해서 섭취하길 권고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탄수화물 섭취 시 인체는 혈당을 크게 상승시키는데, 당류 섭취 시 혈액에 빠르게 흡수된 당류는 당뇨병 환자들의 고혈당 지수를 빠르게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지적된 것.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혈당에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하는데, 이 같은 작용 탓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하루 평균 약 70g 미만의 탄수화물을 제한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입장이다.

이처럼, 와인이 함유한 탄수화물 수치와 이로 인해 벌어진 다이어트와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저명한 에드워드 밀러 의학 박사는 “건강한 삶을 즐기며 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와인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을 이해하고 이행해야 한다”면서 “와인 한 잔에는 순수한 탄수화물이 약 4g가량 포함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신체와 생체 리듬은 다르다”면서 “만약 심각한 과체중이거나 건강이 위중한 상태가 아니라면 와인의 적당한 섭취는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는 가장 적절하고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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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찾는 인생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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