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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길만 걷는 ‘빵지순례’, 하와이 양대 빵집에 가다.

빵 길만 걷는 ‘빵지순례’, 하와이 양대 빵집에 가다.

임지연 2019년 1월 15일

하와이를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하와이 여행 전문 카페가 선정한 ‘양대 빵집’ 두 곳이 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도 한참을 달려서 도착할 수 있는 주택가에 자리한 두 곳의 빵집이 유명해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지인들이 정답게 모여서 수다 삼매경에 빠질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와이키키 해변 등 일부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이 일대는 작은 카페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두 곳의 빵집은 현지 거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었고, 일과를 공유하기 위해 퇴근 후, 그리고 하교 후 몰려들었던 손님에 의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지금은 이미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빼놓지 말고 꼭 찾아야 할 대표적인 빵집으로 자리 잡았지만,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현지인들이 찾는 ‘사랑방’ 기능을 갖춘 빵집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 두 곳의 빵집에서는 두 곳의 빵집을 대표하는 빵이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맛집 리뷰 전문 플랫폼 ‘엘프(Yelp)’에서 강력 추천하는 ‘여기서는 반드시 이 빵을 맛봐라’는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자.

희대의 ‘망작(妄作)’이 효자 상품으로…릴리하 베이커리(Liliha Bakery)

릴리하 스트릿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서 그 명칭 역시 ‘릴리하 베이커리’인 빵집은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하와이의 대표적인 빵집으로 꼽힌다.

바 형태의 내부 인테리어 / 사진 제공: 임지연

더욱이 이 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과 제품의 가격대가 1~2달러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찾아오는 손님마다 기본 한 아름 씩 담아서 구매해가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의 지인 중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릴리하 베이커리를 마음껏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호놀룰루’ 시민이라는 사실이 감사할 정도라고 표현할 정도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릴리하 베이커리 제과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제과류로 통한다.

릴리하 베이커리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을 수 있었던 대표 제과 제품은 단연 ‘코코 퍼프(Coco Puff)’가 꼽힌다.

한 입 베어 물고 나면 없던 힘도 불끈 솟아날 정도로 높은 당도와 풍부한 버터크림을 머금은 제품으로 출시된 지 무려 50여 년이 다 되어가는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크림으로 꽉찬 코코 버프 / 사진 제공: 임지연

코코 퍼프의 역사는 지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릴리하 베이커리의 최고 제빵사로 불렸던 카메 이케무라 선생이 일명 ‘판타스틱 플롭’이라는 명칭의 제과 제품을 출시했는데, 출시 당시만 해도 이 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표 상품은 생크림을 잔뜩 올린 샹티이 케이크와 버터크림과 초콜릿을 버무린 당도 높은 케이크 종류가 꼽혔다고 한다.

당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 바로 ‘판타스틱 플롭’이었다. 이름 그대로 ‘완벽하게 망친 제품’이라는 뜻으로, 출시 전 개발 단계에서 예상했던 제품의 형태와 맛과 크게 달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1970년대 첫 출시 후에도 줄곧 케이크 종류의 판매 수익을 넘어서지 못했던 ‘완벽하게 망친’ 판타스틱 플롭은 1990년대에 들어와 기존의 맛에서 생크림과 버터크림의 비율을 변경한 새로운 맛으로 변화를 주면서 지금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한다.

현재 릴리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판타스틱 플롭은 그 명칭도 ‘코코 퍼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그 종류만 해도 크림 맛의 종류에 따라 녹차, 초콜릿, 땅콩, 크림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릴리하 베이커리의 대표 상품인 코코 버프 / 사진 제공: 임지연

특히 365일 평균 26도 이상의 무더운 하와이에서 일명 ‘찬틀리 프로스팅(Chantilly Frosting)’ 기법으로 차갑게 살짝 얼린 듯한 식감으로 판매되는 코코 퍼프는 입안에 넣는 순간 음미할 틈도 없이 녹아내리는 맛이라는 호평이 자자하다.

릴리하 베이커리는 1~2호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1호점>

Address: 515 N Kuakini St, Honolulu, HI 96817

Hours: Open 24 hours

Menu: places.singleplatform.com

Order: doordash.com

Phone: (808) 531-1651

 

<2호점>

Address: 580 N Nimitz Hwy, Honolulu, HI 96817

Hours: Open 6AM ⋅ Closes 10PM

Order: doordash.com

Phone: (808) 537-2488

 

천국의 맛 ‘말라사다 도넛’…레오나즈 베이커리(Leonard’s Bakery)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섬 하와이의 먹거리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세계 각국의 음식이 현지인들에게 재해석 돼 하와이식으로 자리 잡아 왔다는 점이다.

해협을 건너온 세계 각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하와이에서 다시 한번 혼재, 이곳 사람들만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형성한 것인데, 하와이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역시 이와 유사하다.

그 가운데 현지인들 사이에 ‘천국의 맛’으로 불리는 빵집의 제품은 단연 레오나즈 베이커리가 구워낸 ‘말라사다(malasadas)’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레오나즈 베이커리 / 사진 제공: 임지연

말라사다는 본래 1882년 무렵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에 의해 전해진 구멍 없는 ‘도넛’으로, 하와이에 정착하면서 원래 형태의 말라사보다 더 부드럽고 당도 높은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시장에서 갓 튀겨내 따끈한 맛이 일품인 꽈배기 맛을 연상하면 가장 유사하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한 맛 탓에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것이 바로 ‘말라사다 도넛’이다.

왜 천국의 맛이라 불리는지 알것 같다. / 사진 제공: 임지연

사실 하와이 현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말라사다 도넛을 판매하는 수십 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레오나즈 베이커리’는 말라사다 도넛 전문점으로 가장 유명해진 곳이다.

무려 지난 1953년 문을 연 이래 뜨겁게 갓 구워낸 말라사다를 맛보기 위해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가게 앞으로 긴 줄은 선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맛은 갓 튀겨낸 따끈한 말라사다 도넛에 하얀 설탕과 계피 가루를 뿌려낸 오리지널과 커스터드 크림과 버터크림을 품은 제품이다. 최근에는 코코넛 말라사다, 초콜릿 말라사다, 파인애플 말라사다 등 신제품도 출시됐다.

여러가지 토핑이 올라간 말라사가 도넛 / 사진 제공: 임지연

긴 줄을 서는 수고스러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수많은 고객이 몰린다는 점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말라사다 도넛을 구매해가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주문 요령은 기본 메뉴는 1개당 1.29달러(Tax 불포함)로, 하프 더즌(6개)과 더즌(12개), 18개 등 세트 메뉴가 주로 많이 팔려나간다.

그 외에도 하와이식 슈크림인 제품인 말라사다 퍼프도 이 집의 대표 메뉴다. 버터크림을 가득 얹어 판매하는 슈크림 ‘퍼프’는 1개당 1.69달러(Tax 불포함)로, 하프 더즌, 더즌, 18개 등의 세트 메뉴 주문 시 핑크색 박스에 포장해 준다. 포장비는 무료.

 

핑크색 포장 박스 / 사진 제공: 임지연

Address: 933 Kapahulu Ave, Honolulu, HI 96816

75MP+XM Honolulu, Hawaii

Phone: (808) 737-5591

HoursOpen 5:30AM 〮Closes 10PM

Menu: leonardshawaii.com

places.singleplatfo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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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찾는 인생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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