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셋째 금요일, 그러니까 오늘은 인터내셔날 그르나슈 데이(International Grenache Day)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인터내셔날 그르나슈 데이를 기념해 그 기원이 되는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그리고 그르나슈 품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
이름에는 그 주인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담겨 있을까? 우리에게 ‘왕가위’란 이름으로 익숙한 영화감독은 중국어로는 ‘왕자웨이’, 광둥어로는 ‘왕카웨이’라 불린다. 왕가위든 왕자웨이든 혹은 왕카웨이든 그가 <화양연화>의 감독이며 홍콩 영화의 대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지만, 사람에서 포도 품종과 그 ...
미네르부아는 와인 역사가 로마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랑그독의 와인 산지이다. 코르비에르 바로 위에 위치하고 여름에 고온 건조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띤다. 토양이 다양한 코르비에르와 달리 대부분의 포도밭은 석회토 위에 조성되었다. 1985년에 AOC 등급을 받으면서 ...
샤토네프 뒤 파프의 샤토 드 보카스텔이 이번 2018 성장 시즌에 많은 프랑스 와인메이커들이 직면했던 흰곰팡이 사태에 대해 간단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곳의 올해 수확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샤토 드 보카스텔의 공동 소유주 세자르 ...
앤드루 제퍼드가 모리 근처에서 훌륭한 와인메이커들을 만났다. 와인 애호가라면 2003년을 빅뱅 이후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 해는 아주 추운 겨울로 시작되었고 가을이 되자마자 한기가 금세 다시 피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내 아만다와 샘, ...
와인 테이스팅 노트에 블랙 페퍼(흑후추)와 화이트 페퍼(백후추)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던 경우가 있는가? 지금부터 설명해주도록 하겠다. 흑후추와 백후추 모두 같은 후추 열매에서 나오는데 서로 다른 가공 과정이 풍미의 차이를 만든다. ...
디캔터와 함께 하는 전 세계 와인 전문가들이 각자 지역에서 최고의 그르나슈/가르나차를 추천하여 오즈 클라크가 그것들을 모두 맛보고 그중 최고를 선별했다. 지중해 품종의 행진은 꾸준히 힘을 얻고 있다. 그 수도 늘어나고, 합창 소리도 커진다. 기후 변화가 ...
제인 앤슨이 스페인 국경 근처 프랑스 남부의 작은 지역에 오래전부터 숨겨져 있던 보석에 대해 알아본다. 찾아내는 것부터 일종의 도전과도 같은 한 마을에서 희귀 포도 품종 축제를 여는 건 어딘가 시적인 면이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