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순간이 있다. 우리 부부가 처음 바르바레스코 Barbaresco 마을을 들렀던 그때처럼. 가을의 끝, 바르바레스코는 옷깃을 여며야 할 정도로 추워진 공기를 따라 마을 전체가 몽환적인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마을 안 와이너리의 테라스에서는 ...
이탈리아 중부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아부르쪼 지역에서 유명한 토착 청포도 품종이다. 과거부터 봄비노 비앙코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1994년에 DNA 프로필이 밝혀지면서 다른 품종임이 밝혀졌다. 또한 흔히 알려져 있는 트레비아노 품종과는 구분해야 한다. 포도는 중간, 혹은 늦게 ...
이탈리아 중부의 움브리아주를 대표하는 적포도 품종이 바로 사그란티노이다. 특히 몬테팔코 지역에서 사그란티노를 이용해 고품질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을 생산한다. 사그란티노 디 몬테팔코 DOCG(Sagrantino di Montefalco DOCG)는 움브리아 전체 생산량의 5~6%만을 차지하지만, 그 뛰어난 품질 덕분에 ...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 중부의 아르부쪼, 마르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이다. 포도나무의 왕성한 활력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포도 열매는 천천히 익는다. 특히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DOC(Montepulciano d’Abruzzo DOC)에서 단일 품종, 혹은 블렌딩의 주요 품종으로 양질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
우리 부부가 사랑한 와인 마을 3탄의 주인공은 ‘볼게리(Bolgheri)’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아주 작은 와인 마을. 만약 현대 이탈리아 와인의 부흥을 이끈 ‘수퍼 투스칸(Super Tuscan)’이 아니었다면 이곳은 사이프러스 길이 예쁜 작은 마을로만 여행자들의 기억에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로 단 3곳을 꼽으라면 토스카나, 베네토, 피에몬테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우리 부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와인 생산량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위 세 곳은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한 ...
주세페 리날디 – 피에몬테 사람들에게는 “베페” 리날디로도 알려져 있다 – 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동시에 가장 거침없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바롤로 생산자였다. 바롤로에서 가장 인정받고 존경받는 생산자 중 한 명인 주세페 리날디가 지난 일요일 ...
최근 우리 부부는 약 3개월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4년 전 와인을 따라 세계여행 길에 올랐을 때 이탈리아의 일부를 경험했으나, 당시 이탈리아에 우리 부부가 할애할 수 있었던 3주간의 일정은 와인의 방대함을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올해 ...
봄 서리와 함께 “루시퍼”라는 이름까지 붙었던 극심한 여름 더위로 인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 지역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확량을 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탈리아 와인 협회인 아소놀로기에서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60년 만의 ...
One and Only! Mauritian Table 세상의 모든 크레올 퀴진 중 감히 최고라 부르고 싶은 모리션 푸드는 아프리카, 프랑스, 중국, 인도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이곳만의 요리들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커리, 빵과 밥이 프랑스식 스튜와 함께 서브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