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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60년만의 최소 수확량 직면

이탈리아, 60년만의 최소 수확량 직면

Decanter Column 2017년 11월 8일

봄 서리와 함께 “루시퍼”라는 이름까지 붙었던 극심한 여름 더위로 인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 지역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확량을 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시칠리아 섬 에트나 산 그늘에 자리한 포도밭 / 사진 제공: 발레리 번니/알라미 스톡 포토

이탈리아 와인 협회인 아소놀로기에서는 올해 이탈리아에서 60년 만의 최악의 수확량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4,110만 헥토리터로 작년에 비해 25퍼센트나 줄어든 수준이다.
물론 그래도 그 양은 거의 55억 병에 달한다.

와인 생산 면에서 이탈리아의 경쟁자인 프랑스는 1945년 이래로 가장 수확량이 적은 해를 맞았다. 와인 업계 및 정부와 협력하는 프랑스 와인 협회 아그리메르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심각했던 봄 서리에 산발적으로 닥쳤던 우박과 “루시퍼”라고 불린 더위가 합쳐져 여러 지역의 2017년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탈리아에서 토스카나, 시칠리아, 풀리아, 움브리아, 아브루조는 수확량이 전년 대비 30퍼센트나 줄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상대적으로 이탈리아 북부는 상황이 조금 나아 보인다.

아소놀로기에 따르면 피에몬테, 베네토, 프리울리는 2016년보다 수확량이 15퍼센트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날씨는 나라 전체에 균일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정확한 예측은 앞으로 두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확량이 충분한 생산자의 경우 개화 시기의 좋은 날씨와 길고 따뜻했던 여름 덕에 품질 면에서 조금 더 희망적이다.

“지금까지는 품종을 막론하고 열매 크기가 평소보다 작습니다. 그리고 먼저 수확을 시작한 포도원들은 잘 농축되고 균형과 품질이 좋은 즙을 얻었죠. 물론 포도를 다 거둬들인 다음에야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건대 풍미가 진한 소량의 와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롤로 생산자인 지아니 갈리아르도의 스테파노 갈리아르도의 말이다.

프랑스에서는 보르도 우안과 루아르 및 알자스 일부 지역이 수확량 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소규모 생산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2016년 서리와 우박으로 열매를 잃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곳들이 큰 문제다.

화이트 품종 수확이 8월 21일에 시작된 남부 론의 지역 와인 협회 인터 론은 일부 지역에서 열매가 잘 맺히지 않는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품질 수준이 “비교적 괜찮은”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았다.

북부 론 수확은 예정보다 2주 이른 9월 4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른 수확은 생산자에게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기 때문에 이로울 수도 있다.

와인생산자들은 앞으로 몇 주간 열매의 성숙도를 가늠하면서 하늘을 더 살피게 될 전망이다

 

CREDIT

        • 작성자

          Chris Mercer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7.8.29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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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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