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자톡은 우리 주변에 있는 ‘멋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즐기는 술을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분명한 사람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닮은, 그들이 좋아하는 술을 소개하며 술 마시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펠트커피의 송대웅 대표입니다.
신촌 기차역 옆의 한 골목에 자리잡은 펠트 커피. 주택 사이에 있어 근방을 지나치지 않는다면 쉽게 들르기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가게 간판도 새로 달지 않고 이전에 사용된 ‘은파 피아노’를 그대로 둔 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무심함때문일까요, 일단 가게 앞을 지나가면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생뚱맞은 카페의 위치와 무심한 간판, 그리고 탁 트인 통유리창에 행인의 발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하는 펠트 커피. 오후에는 손님이 많다고 하여 인터뷰 일정을 이른 아침으로 잡았습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아침 햇살이 참 좋네요. 아침 인터뷰 하기를 잘했습니다.
“Balance. 펠트는 좋은 커피의 기준을 밸런스에서 찾습니다.”
다양한 맛도 아닙니다. 독특한 메뉴도 아닙니다. 펠트 커피는 좋은 커피의 기준을 오직 Balance, 즉 균형에서 찾습니다. 새하얀 베이지 색으로 칠해진 벽과 단순한 메뉴 구성, 잔잔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은 오로지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적당한 산미와 고소한 원두 향에서 펠트 커피가 추구하는 균형의 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송대표는 커피 뿐 아니라 삶 역시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일에 치우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붙잡기 위해 가게 문을 오후 6시에 닫는다고 합니다.
시가지에 가득한 카페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펠트 커피. 송대웅 대표가 추구해 온 삶과, 그가 좋아하는 술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아래의 영상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