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드셨습니까? 한국에서 파는 것과 맛이 같은가요?” 광동성(廣東)의 성도 광저우(廣州) 명동(明洞) 거리에 자리한 ‘춘천 닭갈비’ 집에서 한 상 거하게 먹고 마시고 나오는 길에, 레스토랑 주인이 건 낸 인사말입니다. 맛있게 드셨는지 묻는 인사는 의례적인 안부였을 ...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사이로 동쪽이 페스트 Pest, 서쪽을 부다 Buda라고 불린다. 먼저 예전 왕조가 살았고 올드 타운의 기운이 물씬 나는 부다 지역을 가보자. 먼저, 고민에 빠졌다. 부다페스트 여행기를 쓰면서, 부다페스트 앞에 들어갈 문구를 넣을지 말이다. ...
중국에서는 ‘香港’으로 불리는 도시, ‘홍콩’이 가진 뜻은 향기로운 항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항구 도시라는 특유의 오묘한 매력에 향기로운 동양과 서양의 색이 멋스럽게 배어있는 도시 홍콩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합니다.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세련된 도시이자, 아시아와 서양의 ...
필자의 경우 선호하는 여행지 선정의 기준은 언제나 ‘남들이 모르는 곳’이 선정 기준 부동의 1위였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곳이면서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好的(‘좋다’는 승낙의 의미)’였죠. 그래서인지,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는 신분을 망각하면서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소설에서는 도시에서의 고독한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노르웨이의 숲은 장엄하고 눈부시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 플롬에 도착한 후 가만히 서서 노르웨이의 숲과 피오르를 동시에 바라봤다. 나의 첫인상 플롬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
내가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동력을 주던 것은 바로 월트 디즈니에서 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었다. 라이언 킹의 주인공인 심바,그리고 그들의 영원한 친구 티몬과 품바는 어린 시절 간접적으로 동물의 왕국을 ‘꿈’꾸게 ...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좋아한다. 동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이 감지된다. 그럴 때면 내가 작아지고 반성하게(?) 된다. 다시 바라본다. 그럼 그들의 감정이 읽힌다.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그렇다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아니지만, 마치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
받아들이기 버거웠다. 거대한 장관을 내 눈에 담기에는 아직 낯설다. 바이킹 민족인 만큼 자연경관도 웅장하다. 송네 피오르.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 3일 동안 이곳에 발을 담가본다. 노르웨이의 서부 지역은 특이한 지형이다. 약 100만 년 전에 ...
유난히 더운 2016년 여름, 끈적거리는 더위를 밤낮으로 겪다 보니, 캘리포니아의 아침, 저녁 선선하고 시원한 기운이 참 그립다. 습기 없는 상큼한 여름, 지구상 몇 안 되는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곳이 캘리포니아이다.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 곧 포도재배 ...
유럽여행 중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중년의 부부가 힘든 여행을 자처하며, 그리 힘든 내색 없이 쉬다가 대화를 나누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일어나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처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