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도착하고 이틀 동안 내내 밥보다 맥주를 더 마셨던 것 같다. 내 여행의 모토 중의 하나가 다음에 못 올 것처럼 돌아다니고, 다음에 못 마실 것처럼 술을 마셔라인데, 점점 일처럼 마시는 맥주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
아무리 홍보를 해도,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헷갈리는 세계인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를 바로잡을 아이디어가 관광상품으로 나오기도 한다. 움밧 Wonbat은 호주와 몇몇 섬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초식동물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상징인 움밧은 곰같이 생긴 동물로 캥거루처럼 새끼를 기른다. 그래서 이 ...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아일랜드 슬라이고의 섬 ‘이니스프리’. 이만큼이나 허무하지만,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바로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 Manneken Pis이다. 브뤼셀 관광수입의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명물이지만, 실제로 만난 소년 동상은 60cm의 작은 분수에 ...
독일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즐겼다. 독일과 연결고리로 이은 여행 국가는 체코다. 둘 다 맥주의 나라라는 사실만으로도 비교할 만한 여행지다. 옥토버 페스트란 특수한 상황 때문에 뮌헨의 숙소는 2달 전에 예약했지만, 체코의 숙소는 뭉그적거리다가 여행 1주일 전에 ...
유럽 여행을 하기 전, 내게 맥주는 기네스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돈을 내고 사 먹는 맥주가 기네스, 어쩌다가 칼스버그였다. 칼스버그는 맛보다는 덴마크란 나라의 충성도가 높아서 관심도에 이끌린 선택이라 할 수 있지만, 기네스 맥주는 진정한 맛으로 내 ...
부다 지역에서 강 건너 페스트 지역을 바라보았다. 희뿌연 안개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헝가리의 국회의사당 Parliament Building이다.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시내의 최고 중심지인 벨바로시의 바로 위쪽에 있는 립토바로시 Liptovaros는 역사적으로 정치, ...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사이로 동쪽이 페스트 Pest, 서쪽을 부다 Buda라고 불린다. 먼저 예전 왕조가 살았고 올드 타운의 기운이 물씬 나는 부다 지역을 가보자. 먼저, 고민에 빠졌다. 부다페스트 여행기를 쓰면서, 부다페스트 앞에 들어갈 문구를 넣을지 말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소설에서는 도시에서의 고독한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노르웨이의 숲은 장엄하고 눈부시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 플롬에 도착한 후 가만히 서서 노르웨이의 숲과 피오르를 동시에 바라봤다. 나의 첫인상 플롬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좋아한다. 동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이 감지된다. 그럴 때면 내가 작아지고 반성하게(?) 된다. 다시 바라본다. 그럼 그들의 감정이 읽힌다.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그렇다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아니지만, 마치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
받아들이기 버거웠다. 거대한 장관을 내 눈에 담기에는 아직 낯설다. 바이킹 민족인 만큼 자연경관도 웅장하다. 송네 피오르.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 3일 동안 이곳에 발을 담가본다. 노르웨이의 서부 지역은 특이한 지형이다. 약 100만 년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