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흥겨운 시간을 보낸 뒤 눈두덩이 주변이 욱신대고 쑤시는가? 데이비드 버드 MW가 무엇이 이 와인 두통, 즉 숙취를 유발하는지 설명한다.
런던에서 마이클 마르시글리오가 묻습니다. 와인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두통이 오는 것은 와인에 든 이산화황 때문인가요, 알코올 때문인가요, 아니면 두 가지 모두 때문인가요?
디캔터의 데이비드 버드 MW가 대답합니다.
두 가지 모두일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이 물질은 둘 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산화황(SO2)은 대량인 경우 위험하지만 와인에 든 극소량은 산화를 막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이산화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소수의 운 나쁜 사람들 때문에 와인 라벨에 경고 문구가 적혀 있기는 하다.
알코올 역시 대량일 경우에는 위험하지만, 우리 몸속 세포에서 수분을 빼낸다는 점에서 해를 끼치는 방식이 이산화황과 다르다. 이것은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이 밖에도 와인에 소량이 포함된 아미노산, 폴리페놀, 그 외의 복합 유기분자 같은 것들이 두통을 일으킨다고 볼 수도 있다.
데이비드 버드 MW는 분석화학자이자 와인 컨설턴트로서 『와인 기술의 이해(Understanding Wine Technology)』의 저자이다.
작성자
Decanter Staff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3.20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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