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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년 만의 재현… ‘서울의 심판’서 또 프랑스 꺾은 미국 와인
서울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이스팅 행사 ‘더 블라인드’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스&그레이스 파소 로블스 카베르네 소비뇽 2023’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구대륙 와인을 제치고 레드 와인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결과는 1976년 프랑스 와인들을 제치고 미국 와인이 우승하며 세계 와인 시장의 판도를 바꾼 ‘파리의 심판’을 떠올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화이트 와인 부문 1위는 독일의 셀바흐 리슬링 카비넷 파인허브 트레디션 2024가 차지했습니다.
‘파리의 심판’은 프랑스 와인 중심이었던 당시 시장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최고 평가를 받으며 와인 업계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입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와인 산지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 역시 와인 평가에서 원산지나 명성보다 실제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소비자와 업계 모두에게 선입견을 넘어 다양한 산지의 와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2. K소주, 동남아 생산기지 경쟁 본격화
국내 주류업체들이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삼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양소주는 미얀마 양곤 인근에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소주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하이트진로 역시 베트남 타이빈성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양사는 동남아 공장을 단순 생산시설이 아닌 주변국 수출 허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은 태국·라오스·캄보디아와 연결된 인도차이나 시장의 중심지이며, 미얀마 역시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역 확장의 거점 역할이 가능합니다.
과거 동남아에서 소주는 교민과 한식당 중심으로 소비됐지만, 최근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으로 현지 젊은 소비층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태국 음악 페스티벌 후원과 현장 판매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준비한 제품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