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K푸드에 힘입어 K칵테일의 인기도 증가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주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홍콩에서 개최된 ‘2023년 아시아 50 베스트 바’ 시상식에서 서울의 바 6곳이 50위 안에 들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 순위는 바텐더, 바 오너, 드링크 작가, 칵테일 애호가 등 아시아 지역의 업계 전문가 260명의 투표를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바 ‘제스트’의 공동대표인 김도형 바텐더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여행을 못 하는 고객들이 혼자 칵테일을 공부하면서 믹솔로지에 빠지고, 수준이 높아진 고객을 상대로 바텐더들은 새로운 칵테일 개발에 더 몰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수정과를 재해석하거나 고춧가루, 쫀드기, 바나나우유, 미숫가루 등을 조합해 우리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칵테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주 양조장 역시 세대가 바뀌면서 장인들의 유명세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양조장을 물려받은 2세들은 글로벌화 등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도 열심입니다. 앞으로도 K칵테일, K주류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2. 소맥의 시대는 안녕, 주류 소비문화에 발맞추는 업계
맥주와 소주 중심으로 주류 소비가 이뤄진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위스키, 논알코올 등 새로운 문화가 인기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영업용 맥주 판매량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15.4% 감소했고, 영업용 소주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21.6% 줄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술자리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가 자리 잡은 것이 그 이유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주류 소비문화에 맞춰 관련 업계 역시 마케팅 전략을 변화하고 있는데요. 음주 자체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해 기억에도 남고 소셜미디어에 사진 올리기도 좋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Z세대들의 주류 소비문화, 그리고 이를 반영하는 업계의 소비자 공략법이 앞으로도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