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가성비 또는 프리미엄, 국내 와인 판매 양극화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와인 시장 성장세가 엔데믹 시기에 접어들면서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에 밀려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와인 수입량은 전년 대비 16.9% 감소했고, 수입액도 16.3% 줄었습니다. 이렇게 와인 시장 전체 규모는 줄고 있지만, 1만~2만 원대의 가성비 와인이나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의 판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편의점 GS25의 와인 매출 중 1만 원대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7%를 넘어섰고, 지난해 1만 원대 와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와인 수입사들의 가성비 와인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30만 원대의 프리미엄 와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과거 5~10만 원대의 중가 와인을 찾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고가 와인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화이트 와인의 성장세도 주목됩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전체의 18%를 차지했던 화이트 와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1월 21%로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레드 와인은 55%에서 52%로, 스파클링 와인은 21%에서 20%로 하락하며, 전체 와인 종류 중 화이트 와인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 규제 완화로 인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성장
규제 개선으로 인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했습니다. 공정위는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 개선안을 발굴하고 2018년부터 수제맥주를 주로 생산하는 중소규모 업체의 생산 시설 규제 완화, 소매점 판매 허용, 주세 부과 부담 완화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 그 결과 수제맥주의 가격이 안정되고 유통 확대로 이어졌는데요. 2022년 수제맥주 점유율은 2.8%로 2019년 0.2%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된 캔맥주 중 수제맥주의 비중은 2019년 0.18%에서 2022년 5.3%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국내 전체 맥주 브랜드는 캔맥주 브랜드 증가에 힘입어 2019년 81개에서 2023년 318개로 4배 가까이 늘어 소비자의 선택권도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