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소비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와인 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앱이 많지만, 영어 사용이 가능한 유저들을 위해 와인을 고르고 정보를 찾고 기록하며 구입하는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는 와인 애플리케이션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은 와인의 선택 혹은 기록을 위해 레이블을 스캔해 와인의 품종, 지역, 가격과 그 평점을 아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당신이 구입하는 와인에 붙은 세금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앱인 와인 택스 캘큘레이터(UK Wine Tax Calculator), 와이너리의 위치와 정보를 알려주는 와이너리 패스포트(Winery Passport) 등은 와인을 소재로 여러 즐거움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Decanter, Wine Enthusiast와 같은 와인 전문지에서 제공하는 앱 또한 이미 수년간 쌓아온 와인 관련 지식과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을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거나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는, 그리고 여러분께 추천하고자 하는 앱의 장단점과 주요 기능을 모아 소개합니다.
1. Vivino
레이블 인식 알고리듬이 동종 앱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매우 정확히 레이블을 인식하며, 최초 검색 후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쉽게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2011년 아이폰을 위한 앱 출시 후 가장 성공적인 와인 관련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와인 검색 시 유사한 와인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와인 레이블에 있어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비노는 쇼핑 옵션도 가지고 있는데 평균가격은 물론 구입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합니다. Wine Searcher를 이용하는 듯한 구입처의 외부 링크를 제공하는데, 무엇보다 무료이며 프리미엄을 선택 시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개인에 맞는 추천을, 전문가의 평점 그리고 와인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하나의 기능은 와인 리스트 스캔 기능입니다. 한 번에 와인 리스트를 스캔해 와인 리스트에 담긴 와인들의 레이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비비노 평점을 신뢰하는 와인 애호가의 선택에 도움을 줍니다.
2. Detectable Wine
와인 레이블을 스캔하면 매우 유사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특정 국가에 한해 와인을 바로 구입,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앱입니다. 비비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정리된 듯한 인터페이스가 아쉽지만,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제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마시자GO
여러 유용한 와인 관련 앱이 존재하지만, 앱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와인 구입처나 테이스팅 노트의 정보가 한국에 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시자GO에는 매일 마셔볼 만한 와인을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물론, 한국인이 표현하고 이해하기 쉬운 와인에 대한 설명, 한국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볼 수 있기에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더불어 전문가 필진이 제공하는 흥미로운 와인과 주류 관련 기사들을 무료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4. Enosocial
당신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와인 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앱입니다. 최근 와인뿐 아니라 음료 배송 서비스를 더 해 적극적인 홍보 중입니다.
5. Tipple
와인 초심자에게 적합한 구성으로 테이스팅 노트를 기록하고 간직하는데 유용한 앱입니다. 최근 와인 배송 서비스에 대한 항목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주류를 배송받을 수 있는 장점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6. Cellertracker
방대한 와인 데이터를 자랑하는 앱인 셀러트래커는 비비노 서비스를 레이블 검색을 위해 이용합니다. 셀러트래커는 이미 온라인에서 와인 가격과 구매처를 검색하는데 잘 알려진 웹사이트이지만, 이곳에서 개발한 앱은 비비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낫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7. Raisin
세계적으로 점점 인기가 늘어나는 내추럴 와인을 전 세계에서 구입하고 마실 수 있는 장소, 그리고 마신 내추럴 와인을 사진과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앱입니다. 아직 유저 인터페이스가 훌륭하지 않지만, 처음 방문하는 나라와 도시에서도 내추럴 와인을 마시기 위해 찾아갈 공간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앱, 그리고 서비스 종료 예정인 앱
1. Wherewhenwine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열리는 와인 테이스팅 정보를 담은 앱이 현재 개발 중에 있어 좋아하는 와인 메이커의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2. Winery Passport
와인 투어리즘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이스팅룸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앱은 미국과 캐나다의 유저를 중심으로 와이너리 검색은 물론 와이너리 프로그램 참여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까지 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20년 3월 종료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