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생산자들이 스파클링 와인인 크레망 드 부르고뉴의 등급에 새로이 “에미낭(Eminent)”과 “그랑 에미낭(Grand Eminent)”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와인 10병 중 약 한 병이 크레망 드 부르고뉴다. 이 지역 생산자 조합(UPECB)에서는 새로운 등급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제 특정 규정을 따르는 생산자들은 기존의 크레망 드 부르고뉴 말고도 “에미낭”이나 “그랑 에미낭”이라는 단어를 레이블에 쓸 수 있게 된다.
크레망 드 부르고뉴 에미낭 와인은 최소 24개월 이상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되어야 한다고 부르고뉴 와인 단체(BIVB)에서 밝혔다. 기존에 일반 부르고뉴 스파클링 와인에서 요구되는 숙성 기간은 9개월이었다.
프랑스 웹사이트인 비티스피어에 나온 바에 따르면 그랑 에미낭 와인은 몇 가지 규정을 더 지켜야 한다.
-포도 품종은 화이트 크레망의 경우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만 쓸 수 있지만 로제 와인의 경우에는 가메이를 최대 20퍼센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효모 찌꺼기와 함께 36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
-최소 알코올 도수는 10도가 되어야 한다.
-데고르쥐망(disgorgement) 이후 판매까지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한다.
-도사주(dosage), 즉 잔당은 리터 당 15그램이 넘어서는 안 된다.(브뤼)
-압착 과정 중 얻은 처음 75퍼센트의 포도즙만 사용할 수 있다.
BIVB에 따르면 “독자적인” 부서에서 이 등급 시스템을 감독할 것이라고 한다.
크레망 드 부르고뉴의 생산자 조합에는 포도 재배자, 와인메이커, 와인상을 포함해 총 3,284명의 조합원이 있다.
2015년에 부르고뉴 스파클링 와인이 전 세계적으로 총 170만 병 판매되었고 이 중 약 3분의 1이 프랑스 밖으로 수출되었다.
생산지는 약 2,000헥타르 정도이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4.19
원문기사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