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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로 경기 불황이 올 것이라는 경고와 ‘보르도 선물 시장의 종말’

브렉시트(Brexit )로 경기 불황이 올 것이라는 경고와 ‘보르도 선물 시장의 종말’

Decanter Column 2016년 7월 6일

Liv-ex 분석가에 따르면 EU를 떠나겠다는 영국의 결정은 곧 2015년 보르도 선물 시장의 갑작스러운 종말을 뜻하지만 기회를 노리는 미국 구매자들에게는 값싼 구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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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 사진 제공: 제프 캐딕 / AFP / Getty Images

유럽연합(EU)를 탈퇴하겠다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은 결정은 영국의 고급 와인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파운드화로 유럽 와인을 사려는 구매자들에게 와인이 갑자기 훨씬 더 비싸진 것이다.

몇몇 경제 분석가들은 영국이 새로운 경제 불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는 영국의 와인 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와인 부문 전반의 소비자 신뢰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와인상들은 대부분 EU에 남는 쪽에 표를 던졌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경제적 우려를 대중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유언비어로 치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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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거의 확정됨에 따라 파운드화가 폭락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 사진 제공: 앤서니 월레스 / AFP / Getty

영국 FTSE 100는 금요일(6월 24일) 아침 개장 직후 총가치가 8퍼센트 이상 떨어졌으며 오전 10시 경에는 5퍼센트 하락을 유지했다.

브렉시트, 2015년 보르도 선물 시장의 종말

브렉시트 결정의 첫 번째 피해자는 영국 내 2015년 보르도 선물시장으로 보인다.

“이건 사실상 보르도 선물시장의 끝입니다. 물론 거의 끝나갈 무렵이긴 했지만요. 파운드화의 입장에서 보면 와인이 전보다도 훨씬 더 비싸진 셈입니다.”

런던인터내셔널빈티지 100지수의 저스틴 깁스의 말이다.

국민투표 전에도 파운드화의 약세가 시작되며 영국 내 출시 가격이 10퍼센트 이상 올라 이미 2015년 보르도 선물시장의 가격 인상을 두고 말이 많았다.

달러 구매자들에게는 기회?

브렉시트 개표가 이루어지는 밤새 고급 와인 거래가 급작스럽게 증가했었다고 Liv-ex에서 밝혔다. 주로 홍콩과 미국에서 오간 거래였다.
파운드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이 두 시장의 구매자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영국 와인상들과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화 가치가 변동함에 따라 지난 밤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달러 구매자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그 동안 갖고 싶었던 와인을 대량 구매할 수 있겠지요.” 깁스의 말이다.

와인 구매자들의 관망에 따른 주의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시장이 한동안 비교적 조용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그는 고급 와인 시장은 다른 부문에 비해 탄력회복성이 비교적 강하다고 믿는다.

“이 시장은 꽤 안정적입니다. 고객의 입맛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거든요.”

영국 와인상 코니 앤드 배로의 윌 하그로브는 디캔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어떤 여파를 가져올 것인지 제대로 알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사람들은 금융 및 통화 시장의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정확히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실히 알려면 가을쯤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르도 선물시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아쉽게도 보르도 선물시장은 이미 거의 브로커들의 장이 되었기 때문에 와인이 모두 출시되고 시장이 거의 끝난 마당에 이것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영국 와인업계는 EU에 머무르기를 원했다

영국 와인 무역 단체인 와인 앤드 스피리트 무역협회(WSTA)에서는 오늘 오전 회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WSTA 회원은 거의 100퍼센트 EU에 남을 것을 지지했다.
“영국 국민들은 EU를 떠나겠다고 투표했고 이것은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EU 안에 머무를 때 와인과 스피리트 산업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영국의 주류 수출을 돕고 가장 바람직한 국제 자유무역 협정에 동의함으로써 EU 단일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협조할 것입니다.”

CREDIT

        • 작성자

          Chris Mercer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06.24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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