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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럭셔리 사이의 강한 유대감, 이탈리아의 패션과 와인

뿌리와 럭셔리 사이의 강한 유대감, 이탈리아의 패션과 와인

Angela LEE 2023년 5월 24일

사실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유명한 패션 및 와인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의 회장 겸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가 꼽힌다. 매년 새로운 브랜드로 잘 정의된 풍성한 기업가적 프로젝트 내에서 본질적으로 럭셔리의 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가볍지 않은 콜라보는 2022년 1,02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패션과 80억 유로의 수출을 달성한 와인까지 대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Made in Italy 패션의 세계는 항상 프랑스 위인들의 거의 배타적인 영지였던 고급 와인의 범위에 진입할 수 있는 와인에 특정한 관심을 보여 왔다. 연결은 우연이 아니지만 기업가적 이야기의 형식, 동기, 경제적, 문화적 배경은 우리가 시작한 예시와는 거리가 멀다.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물들인 부르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렌조 로쏘(Renzo Rosso), 산드로 베로네지(Sandro Veronesi),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의 와인들은 패션과 와인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출처: brunellocucinelli.com

캐시미어의 왕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움브리아 와인

와인은 패션과 접할 수 있는 접점이 많다. 패션은 모든 럭셔리 제품 특유의 품질과 고급스러움에서 시작하고 와인은 무엇보다 떼루아 본연의 뿌리를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와인과 패션과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화 및 시장 유지 능력과 관련하여 모든 역사와 문화적, 사회적 중요성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탈리아 와인은 아직 갈 길이 멀고 패션에게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의 솔로메오(Solomeo)에서 세계를 정복하고 가장 계몽된 이탈리아 기업가 중 한 명이 된 ‘캐시미어의 왕’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인본주의적 자본주의’ 이론가로서 변화는 바로 지하실의 작업장,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미래에는 누가 제품을 판매하는지, 누가 제품을 생산하는지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며 이는 와인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관리자나 피고용인이 아니라 도덕적, 경제적 존엄성을 갖춘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고 있으며 작업 환경은 개선되고 임금은 증가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와인과 올리브 오일은 훌륭한 제품이다. 이는 고대부터 창조된 것으로 대지와 의복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는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더라도 식탁에는 항상 와인 한 잔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문화의 일부이며 와인을 동반하지 않으면 훌륭한 점심식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떼루아, 관광, 및 생산 품질 간의 균형은 큰 문제이다. 팬데믹 이후 관광객의 수가 엄청나고 특정 장소의 고귀함을 잃을 위험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역의 독점성, 장인 정신, 품질 및 지역을 지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움브리아에서는 여전히 건강하고 평화롭고 고전적인 분위기, 균형 잡힌 삶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고귀함은 제품과 와인이 성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올바른 ‘드레스’가 필요하다. 어렸을 때 나는 항상 독특한 맛과 세련미를 가지고 있는 일본 제품의 포장에 매우 매료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모양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잘 차려진 아름다운 테이블, 멋진 레이블이 붙은 와인 한 병이 분위기의 차이를 만든다. 도스토옙스키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트의 아름다움은 도덕적 선의 상징이기 때문에 나는 모든 상황에서 예쁜 것이 항상 차이를 만든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쿠치넬리는 경제적 은하계에서 와인은 상징적으로 관련이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풀오버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면 와인을 만들지 않을 생각이지만 나는 땅에서 왔고 15살까지 농부였으며 크세노파네스(Xenophanes)가 말했듯이 모든 것은 땅에서 오는 것처럼 나는 떼루아에 애착을 갖고 있고 와인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그것이 현재 지금의 와인으로 정의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나는 훌륭한 와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모든 것이 현대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의류 역시 현대적이지 않았다면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한다.

데님의 다양한 스타일 렌조 로쏘와 부르넬로 몬탈치노 와인

캐시미어에서 데님, 다양한 스티일의 와이너리와의 협업으로 렌조 로쏘는 와인에 매우 열심한 행보를 보였다. 처음에는 베네치아 근처에 위치한 그의 와이너리 디젤 팜(Diesel Farm)과 함께 시칠리아의 베난티(Benati), 발폴리첼라의 마지(Masi), 랑가의 요세따 사피리오(Josetta Saffirio) 와이너리와 협업을 진행하였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브루넬로의 땅인 몬탈치노에 도착하여 고급 와인으로 최초의 이탈리아 지주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인은 특별한 것을 상징하며 그것은 나의 기원과 연결되어 있다. 나는 농장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셀러의 가장 큰 오크통에 들어가 청소를 하기도 했다. 나의 사업가의 경력에서 와이너리를 살 수 있었던 때가 왔고 그것은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양조학자인 로베르토 치프레쏘(Roberto Cipresso)와 함께 즉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렌조 로쏘는 회상했다. 또한 “현재 우리는 마케팅에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생성 능력에 이르기까지 패션 부문에서 얻은 경험을 와인 부문에서 가져와 이탈리아 와인이 큰 성장의 이익을 보이는 럭셔리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일을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최초의 명품 와인 홀딩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렌조 로쏘는 “와인은 시장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에서 시작하는 패션에게 배울 것이 많다. 패션은 브랜드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거리로 가져왔다. 마치 유명 디자이너의 가방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친구와 좋은 와인과 함께 테이블에 앉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앞으로 와인은 점점 더 특별해질 것이다. 따라서 품질은 이제 의무적인 선택을 통과하는 필수 선택 상황이 되고 유기농은 지속 가능한 생산과 재활용 직물에 초점을 맞추는 패션과 마찬가지로 와인에서도 제품을 만드는 현대적인 방법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와인을 더 적게 생산하되 더 높은 품질로 낭비를 피해야 하며 이는 CO2 배출과 원자재 낭비를 방지하는 양질의 소비로 미래 시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스터 깔쩨도니아 산드로 베로네지와 시뇨르비노

산드로 베로네지의 길은 복잡하다.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패션 그룹인 깔제도니아 홀딩(Calzedonia Holding)그룹의 책임자로서 25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한 그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이제 파리와 프라하에서 다음 매장을 계획하면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2022년 5,500백만 유로의 매출로 판단할 때 많이 판매하는 것 외에도 산드로 베로네지는 발폴리첼라의 라 기우바(La Giuva) 와이너리 및 라찌오의 테니멘티 델 레오네(Tenimenti del Leone) 와이너리, 샤르데나와 트렌토 DOC까지 투자를 했다.

“와인은 전통이고 패션은 지속적인 혁신이다. 두 분야의 최고를 달성하기 위해 융합이 이상적이다”고 산드로 베로네지는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이다. 패션 세계의 경험을 와인의 세계로 가져오는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고 판매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현대성과 신선함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좋은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뇨르비노(Sinorvino)는 매력적이면서도 단순한 담론을 통해 특히 젊고 세계적인 대중이 와인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와인에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리 와인 전문가들이 있고, 와인은 단순히 맛보는 것이 아니라 예술, 문화, 주변 환경과의 만남에서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이탈리아에 대한 열망이 크며 이것은 잔에 국한된 와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이 태어난 땅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왼쪽부터: 렌조 로쏘, 산드로 베로네지, 살바토레 페라가모 / 출처: 위키피디아

위대한 스타일리스트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토스카나 와인

패션보다 와인을 선호했던 위대한 스타일리스트의 조카이자 그의 이름을 딴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스토리도 빠질 수 없다. 이곳은 한때 사냥터였던 토스카나의 발다르모(Valdarmo)의 일 보로(Il Borro)에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1993년 통합 기업이 되었다. 45ha의 포도밭에서 생산된 와인부터 케이터링, 레스토랑, 농장 체험에 이르기까지 최고 퀄리티를 보여준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와인과 패션의 연결고리는 무엇보다 세부 사항에 대한 관심과 품질에 대한 관심을 통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와인은 제조 과정을 통해 매우 정교해지고 오크통을 선택하고 판매하면서 패션과 공통적으로 창의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 보로 와이너리와 페라가모 브랜드 사이에는 매우 강한 유대감이 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나는 내 할아버지의 이름인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즉각적인 연결이다. 패션은 다른 분야이며 6개월마다 새로운 컬렉션이 출시되는 반면 와인의 세계에서 컬렉션을 결정하는 것은 대자연이다. 그러나 자연은 또한 패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크에 대해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이 어떻게 창의성을 위한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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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LEE

꿈에서도 이탈리아어로 잠꼬대를 하며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고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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