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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질병에 ‘더 강한’ 포도 열매 연구에 천문학적 기금 지원

미 상원, 질병에 ‘더 강한’ 포도 열매 연구에 천문학적 기금 지원

임지연 2022년 5월 4일

더 좋은 맛의 포도 열매 연구를 위한 포도나무 게놈 연구 프로젝트에 미국 상원의 연방 기금이 6,890만 달러(약 857억 원) 투입된 것이 알려져 관심이 쏠렸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이었던 지난 2003년 시작됐는데, 당시 미국 와인 업계에서는 와인 맛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포도나무 열매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무렵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야 하는 부담 탓에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은 20여 년이 지난 최근에 들어와서야 본격화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제네바 캠퍼스 인근의 포도 유전학 연구소(Grape Genetics Research Unit, GGRU)에는 현재 이 분야 연구를 위한 3인의 전문 연구원과 기술자가 포진해 있으며, 향후 대규모 연방 기금이 추가 투입돼, 더 많은 수의 과학자들을 초빙해 포도나무 유전학 연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뉴욕에 위치한 코넬 농업실험실(Cornell AgriTech)에 소재해 있으며, 미 농무부(USDA)의 유전학 연구 지원금을 통해 운영돼 왔다.

미 농무부는 연구팀의 연구 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전통적인 포도 덩굴이 번식을 더 활발하게 증식하기 위한 최첨단 게놈 연구 사업을 진행, 최종적으로 지금보다 더 우수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 핑거 레이크에 있는 앤서니 로드 와인 컴퍼니(Anthony Road Wine Company)의 존 마티니 사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최첨단 유전학적인 연구를 통해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포도나무의 번식 기간을 기존과 비교해 단축시키고, 경제적이고 질 좋은 포도 열매 수확에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 농업연구청의 유전학자 간 위엔 종 박사는 “최신 염기 서열의 분석 기술과 유전 정보 알고리즘을 활용해 질병 저항성에 탁월한 포도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분야 과학자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또 다수의 문제들을 과학을 통해 해석하고 해결해왔다. 우리의 이번 연구는 유전적인 지식과 도구를 통해 와인 산업이 직면한 다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3명의 과학자와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자들이 연구소에 고용돼 있으며, 연방 지원금을 활용해 네 번째 과학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향후 와인 업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 등에도 탁월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기후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최근 들어와 포도 생산 업계는 포도 재배 시 화학 물질의 비료 사용량을 최소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는 매년 더 치열하게 진행된다. 화학 비료 사용량을 줄인 이후에도 그 수확량은 이전보다 더 방대하게 수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전학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데 연구의 초점이 맞춰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식물병리학자인 랜스 캐드 데이비슨 박사는 “미국 북동부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가루 곰팡이에 강한, 내성 있는 포도나무 개발이 연구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라면서 “특히 우리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질병 침투에 가장한 내성을 가진 유전자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소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도나무 덩굴이 기후 변화와 같은 온도 변화에 대한 민감도 측면을 상세히 연구하고, 외부 요인의 변화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요인을 이해해 가뭄과 홍수, 중금속 오염에 탁월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와인 시장의 요구이자 목소리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뉴욕 주의 포도나무 재배 산업은 매년 놀라운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최근 몇 년 사이 뉴욕 시는 매년 평균 48~50억 달러 규모의 와인 산업의 집중적인 성장을 이뤘고, 핑거 레이크 일대에서만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상원의원 찰스 E.슈머는 “GGRU의 뛰어난 연구진들이 미국 와인 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부단하게 매진 중이다”면서 “연방정부는 미국의 과학 인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꼽는다. 혁신에 맞는 보조와 필요한 자원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정부가 이다음 단계에 할 일은 무엇이냐”면서 “우리는 벌써 연구진들이 내놓은 다음 단계를 의논하고, 준비하고자 할 만큼 들떠 있다”고 대규모 자금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내놓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10여 년 사이에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기후 변화를 마주한 와인 업계가 생존력 측면은 물론이고 맛의 측면에서도 더 좋은 종의 포도나무 품종과 관련한 유전학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지금껏 미국 북동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포도나무 분말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 강한 유전자 신품종 개발이 가능한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팀은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적이면서도 저항력이 강한 포도나무를 개발해 살균제 사용의 필요성을 줄여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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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찾는 인생 여행자 / logan@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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