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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주류의 세계, 어디까지 왔나?

무알코올 주류의 세계, 어디까지 왔나?

Decanter Column 2025년 1월 24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알코올 주류를 선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알코올 주류 카테고리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요즘은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대부분의 레스토랑, 바, 펍(pub) 등에서 무알코올 주류 및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무알코올 주류만 판매하는 전용 가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칸타(Kantar)의 조사에 의하면 성인 중 2,200만 명(45%)이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lcovision, 2024.06.30 데이터). 이 중 11%는 정기적으로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옵션을 선택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5년 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이다(Alcovision, 2023.09.31 데이터).

[글로벌 성장]
알코올 데이터 분석 업체 IWSR의 ‘2024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전략 연구’ 역시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 연구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등 10개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를 기반으로 한다. IWSR에 따르면, 전 세계 NoLo(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카테고리의 시장 가치는 2018년 78억 달러에서 2024년 1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WSR은 위 주요 시장에서의 NoLo 소비량이 2028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더 세부적으로는 무알코올이 7%, 저알코올이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 수요]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첫째, 라이프스타일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피하는 사람,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음주량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다.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 1월 한 달 동안 금주하는 것)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알코올 음료의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동기를 제공한다.

사진 크레딧: Diana Vyshniakova / Alamy Stock Photo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도 늘고 있다. 현재 더 많은 종류의 NoLo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oLo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주류 판매 면허증이 필요 없기 때문에 판매가 더 자유롭다.

세계 무알코올 어워드(The World Alcohol-Free Awards)는 이러한 공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대회의 관리자인 크리스 로쉬(Chris Losh)는 “2022년 대회 설립 당시만 해도 틈새시장 속의 틈새시장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후 무알코올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지 매우 놀랍다.”라고 전한다. “작년 세계 무알코올 어워드에는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에는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쉬는 NoLo 음료가 점점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24년에 맥주 회사들이 올림픽부터 포뮬러 1, 식스 네이션스 럭비까지 세계적으로 큰 행사를 모두 후원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이는 무알코올 주류를 알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설명한다.

2024 파리 올림픽 후원 업체 AB인베브의 무알코올 맥주 ‘코로나 세로(Corona Cero)’

[대안 찾기]
로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알코올 주류를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는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고도 간에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어떤 무알코올 주류를 마셔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인다.

세계 무알코올 어워드의 심사 위원장인 크리시 파킨슨(Chrissie Parkinson)은 “예전에는 일반 주류를 재현하되 알코올을 빼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독특하고 건강에 유익한 허브, 향신료, 과일 등의 조합을 사용하는 무알코올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등, 더 많은 시도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 카테고리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이러한 종류의 음료는 술을 마시는 자리를 위해 고안되었지만 알코올 음료와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다. 단순히 주류의 대체품이 아닌 또 하나의 카테고리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라고 덧붙인다.

다양한 종류의 무알코올 와인

[새로운 맛의 경험]
무알코올 식전주인 보티보(Botivo)의 공동 창립자 임메 엠가센(Imme Ermgassen)은 “업계에서는 이미 소비자들이 단순히 주류를 모방하는 음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맛의 경험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NoLo 분야로서 이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이다.”라고 전한다.

또한 그녀는 “문화가 변화하고 있고, 알코올 도수에 대한 중요성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주류를 마시지 않아도 여전히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 트렌드가 이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지브라 스트라이핑]
알코올 음료와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주류 거대 기업 디아지오의 최신 예측 보고서인 ‘디스틸드 2025(Distilled 2025)’에서 강조한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와 제품을 우선시하는 의식적인 웰빙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디아지오 무알코올 부문 글로벌 디렉터인 폴 딕슨(Paul Dickson)은 “각종 모임에서 알코올 음료와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사람들이 알코올 절제와 웰빙을 더 중요시하면서 2025년까지도 이러한 ‘지브라 스트라이핑’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다.

작성자 Julie Sheppard / 번역자 Olivia Cho / 원문 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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