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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암호화폐, 와인 업계는 얼마나 준비됐을까?

뜨는 암호화폐, 와인 업계는 얼마나 준비됐을까?

임지연 2021년 8월 31일

와인 산업에 종사하는 와이너리와 전문가들은 와인 시장이 암호화폐에 개방적이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나파밸리 와인 메이커 댄 페트로 스키 씨는 “와인 시장은 생각만큼 현금이 풍부하게 이동하는 시장은 아니다”면서, “현금성이 적은 와인 시장에서 ‘뜨는’ 암호화폐는 큰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가장 오래된 와인 경매 하우스인 아커 와인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암호화폐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암호화폐와 와인 산업의 결합은 향후 와인 시장이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최근 은퇴한 NBA 스타 야오밍이 설립한 야오 패밀리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의 더찹 한정판을 경매 시장에 내놓으면서 200병 중 절반인 100병은 오직 암호화폐로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야오패밀리가 출시한 와인은 오직 암호화폐로만 판매, 유통하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는데, 해당 업체 측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경매 방식이 기존의 현금 경매와 비교해 소비자와 대중을 직접 대면할 기회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을 정도였다. 최근 들어와 소지한 현금 양이 적은 일반 대중의 경우, 고가의 명품 와인 라인을 직접 손에 얻기 위해서 암호화폐만 한 소통의 수단이 현재로는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른 것도 여기에 있다.

암호화폐와 와인 시장의 결합에 앞장선 사례는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와이너리인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을 비트코인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결제 후 15일 만에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 꼽힌다. 프랑스 보르도 일대에서 가장 먼저 비트코인을 와인 시장에 결합했던 필립 파피용 BTC 와인 대표는 온라인 ‘네고시앙’을 오픈, 고급 와인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에서 실현한 인물로 꼽힌다.

‘BTC 와인’ 온라인몰에서는 보르도와 부르고뉴 등의 와인과 샴페인 132종을 암호화폐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화폐 가격대는 최저 60유로(약 7만 원)부터 최대 6,500유로(약 832만 원)까지 다양하다. 단, 비트코인을 이용한 판매가는 조금 다르게 측정되는데, 그 기준은 보통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으로 지켜지고 있다. 다만,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체 측은 온라인 사이트 내에 ‘유로’ 구매가와 비트코인 구매가를 동시에 표기해 화폐와 비트코인 둘 중 무엇으로 결제하는 것이 더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여전히 와인 시장과 암호화폐의 결합이 시장성 등의 측면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인지에 대해 여전히 어리둥절한 고객들도 다수다.

특히 암호화폐를 사용한 와인 구매와 유통 등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 등 신기술의 결합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의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 맛을 본 후 와인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온라인을 통해 와인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시대에 적응해야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의 와인 시장 내의 등장은 곧 시장의 활성화와 특정 국가나 지역이 아닌 전 세계로 판로를 쉽게 확장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암호화폐는 기존의 전통적인 국제 송금 방식의 구매 방식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다. 기존 국제 송금 방식으로 먼 곳의 와인을 구매하려면 3일 이상의 국제 송금 처리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해 결제할 시 24시간 이내에 모든 송금 과정에 손쉽게 처리된다. 특히 암호화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낮은 수수료는 단 0.01%로 미미한 수준이다. 전 세계 기업가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고가의 와인 수입과 유통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와인을 사고 팔 경우 사인 간의 거래로 기록되는 일종의 P2P 거래라는 점에서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국제 송금 처리 등 긴 시일이 소요되는 전통적인 방식의 구매 과정 대신 빠르고 신속한 암호화폐를 활용한 구매와 유통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와인의 특성상 가장 적합한 거래 방식이라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분석이다. 와인 유통 단계의 축소는 곧 신선한 와인을 각 가정에 가장 맛 좋은 시기에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이 분야 전문가들과 기업들은 이 흐름이 그야말로 필수 불가결 적인 시대적 흐름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컬트 와인즈’가 샤토 앙젤뤼스의 2020 빈티지 출시를 기념해 제작한 3D NFT 아트워크다. 컬트 와인즈가 샤토 앙젤뤼스와 공동으로 NFT 디지털 아트워크를 제작해 최근 경매를 통한 판매를 진행했던 바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단 7일 동안 진행된 이 경매 행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오직 암호화페인 USFC로만 판매됐다는 점이다. 당시 최종 경매가는 11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행사가 종료된 직후 컬트 와인즈 코리 파킨슨 글로벌부서 총괄 담당자는 “블록체인은 와인이 향후 인증되는 방식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공간이 됐다”면서 “이 움직임을 이끌 계획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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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찾는 인생 여행자 / logan@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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