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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
메를로
메를로는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특히 생테밀리옹과 포므롤에서 고품질 와인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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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는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보좌하는 품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메를로는 보르도 전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보르도 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품종이다. 차가운 진흙 토양부터 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까지 여러 토양에서 모두 잘 자라는 메를로는, 검푸른 색을 띠고 두꺼운 껍질을 지니고 있지만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껍질이 얇아서 상대적으로 옅은 색과 부드러운 타닌, 미디엄부터 풀바디의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메를로는 보르도의 생테밀리옹과 포므롤에서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곳에서 바로 샤토 오존, 샤토 슈발 블랑, 페트뤼스, 르 팽과 같은 초고가의 메를로 베이스 와인이 생산된다. 생테밀리옹의 와인들은 블랙베리, 블루베리의 검푸른 과실 캐릭터를 보인다. 더불어 서늘한 기후에서 나오는 산도가 와인의 골격을 뒷받침한다. 포므롤의 메를로는 토양에 함유되어있는 철 성분을 반영하여 지역 특유의 테루아를 표현한다.


그리고 메를로는 보르도 지롱드강의 우안뿐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도 생산된다.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는 풍부한 햇빛을 받아 풀 바디의 진한 메를로가 만들어지고, 이탈리아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이어 수퍼투스칸의 블렌딩 품종으로 재배된다. 칠레에서도 역시 많은 양의 메를로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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