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부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발견되었던 오래된 청포도 품종이다. 사르데냐의 베르나차 디 오리스타노(Vernaccia di Oristano)와 다른 품종이다. 포도는 늦게 익으며 나무의 활력이 좋아 수확량이 많은 편이다. 주로 토스카나의 시에나 주에 위치한 산 지미냐노의 사암(모래토양)에서 재배되며, 8월 ...
앤드루 제퍼드가 몬탈치노가 직면한 과제들을 살펴본다. “예전에는 정말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 비하면 이젠 귀족이죠.” 최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방문했을 때 처음 들은 말이었다. 내게 그런 말을 한 건 포도 재배자가 아니라 인구 6,000명이 ...
토스카나의 토착 적포도 품종인 카나이올로는 현재까지도 토스카나에서 주로 재배되며 단일 품종 와인보다는 산지오베제와 함께 블렌딩되어 와인이 만들어진다. 주로 키안티 DOCG와 키안티 클라시코 DOCG에서 산지오베제에 알코올과 짙은 색상을 더해주고 산지오베제의 높은 타닌으로 인한 거친 질감을 부드럽게 ...
‘예술’에 문외한이라도 와인 애호가라면 ‘이우환’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을 테다. 보르도의 전설적인 와이너리이자, 아티스트 레이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샤토 무통 로칠드 Chateau Mouton-Rothschild의 2013 빈티지 주인공이 바로 이우환 화백이었기 때문이다. 1924년 장 카를뤼 Jean Carlu를 ...
우리 부부가 사랑한 와인 마을 3탄의 주인공은 ‘볼게리(Bolgheri)’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아주 작은 와인 마을. 만약 현대 이탈리아 와인의 부흥을 이끈 ‘수퍼 투스칸(Super Tuscan)’이 아니었다면 이곳은 사이프러스 길이 예쁜 작은 마을로만 여행자들의 기억에 ...
콜로리뇨는 4개의 품종 그룹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이 바로 콜로리뇨 델 발다르노(Colorino del Valdarno)이다. 흔히 토스카나에서 산지오베제와 블렌딩이 되는 콜로리뇨가 바로 콜로리뇨 델 발다르노이다. 부족한 아로마와 복합미 때문에 전통적으로 단일품종 와인보다는 산지오베제의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로 단 3곳을 꼽으라면 토스카나, 베네토, 피에몬테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우리 부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와인 생산량이나 퀄리티를 떠나서 위 세 곳은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한 ...
살아있는 전설, 이탈리아 와인 품질에 혁신을 일으킨 안젤로 가야가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나이가 여든에 가까워졌음에도, 그는 지친 기색 없이 한 시간이 넘도록 가야 와이너리의 철학을 전해주었습니다. 포도와 와인을 향한 그의 열정은 시간도 비껴가는 듯했습니다. 그의 정신과 ...
제인 앤슨은 로마의 한 17세기 성에서 44개 빈티지의 사시카이아를 맛본 뒤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녀가 그 보고서와 함께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와인에 대해 전한다. 감각 과부하가 다가온다. 로마의 피아자 ...
아직도 짙은 안갯속에서 미처 수확이 되지 않은 네비올로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지 모른다. 가을엔 피노 누아라면, 으슬으슬한 저기압의 첫눈이 내린 초겨울엔 좀 더 따뜻한 느낌의 네비올로다. 네비올로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롤로다. 그런데 유독 바롤로는 맛있게 마시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