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카니발이 한창이다.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 열리는 카니발 행사는 이제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의미가 더 크다. 가면을 쓰고 행진하는 사람들 사이로 바삭한 카니발 디저트를 파는 상인들이 줄을 선다. 항상 날씨가 ...
피아노 디 아벨리노 Fiano di Avellino DOCG는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현재 이 품종의 와인들이 수입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만약 샵에서 보게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마셔보기를 바란다. 피아노는 로마 시대 때부터 알려진 캄파니아 주의 매우 오래된 토착 품종이다. ...
서기 79년 8월 24일 정오. 나폴리 연안에 우뚝 솟은 베수비오 화산이 거대한 굉음과 함께 폭발하면서 검은 구름과 함께 분화하기 시작했다. 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용암 그리고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뿜어내면서 인근 도시를 집어삼켰다. 그중 가장 치명적인 ...
몰리세는 위에서도 한 차례 언급했지만 와인에 있어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여행을 오기 전에 이 지역 와인을 마셔볼 일도 없었고, 주변 사람들도 마셔봤다든지, 아니면 기억에 남는 와인이 있다든지, 이런 얘기를 들어본 일도 없었다. ...
아브루쪼 Abruzzo와 몰리세 Molise를 여행할 때, 마침 이탈리아의 범 국가적인 와인 축제라 말할 수 있는 칸티네 아페르테 Cantine Apert를 경험할 수 있었다. 칸티네 아페르테는 영어로 이야기하면 “Open Cellars” 즉, 와이너리를 개방한다는 의미다. 기간은 5월 마지막 ...
여행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우리 부부의 와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하지만) ‘어떤 와이너리를 방문할 것인가?’이다. 유명 지역인 토스카나나, 베네토, 피에몬테는 세계적인 명성의 와이너리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와이너리 선정에 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지만, 이탈리아 중–남부로 ...
이탈리아 와인에서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는 꽤 흥미로운 위치를 가진 단어다. 토스카나에서 이 단어는 마을 이름 혹은 이 마을 근방에서 탄생하는 고급 와인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로 통하지만, 이탈리아 중–남부의 마르케 Marche나, ...
이탈리아의 중원 中原에 심장처럼 박혀 있는 움브리아 Umbria는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하는 와인 산지다. 첫째로 접근성이 의외로(?) 좋은 편이다. 우선 이탈리아로 와인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방문 희망 1순위에 꼽힐만한 토스카나 Toscana에서 가깝다. 특히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는 토스카나-움브리아의 ...
현재 발텔리나에는 두 개의 DOCG와 각각 한 개의 DOC, IGT가 존재한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와인이 스포르자토 디 발텔리나Sforzato di Valtellina DOCG(종종 Sfursat라고 적기도 함)다. 베네토의 아마로네 Amarone처럼 말린 포도로 만든 풀 바디한 드라이 레드 ...
단순히 포도나무의 집합이라 할 수 있는 포도밭에서 때로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위대함을 느낄 때가 있다. 우리 부부도 다양한 와인 산지를 여행하면서 그런 감정을 간헐적으로 느꼈었다. 그중 가장 강렬했던 곳을 몇 가지 나열하면, 포르투갈의 도우로 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