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는 것은 단순히 취하기 위함이 아니다. 와인병에 담긴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첫 순간부터 향을 즐기고 맛을 음미하며 오감을 충족시키는 일련의 과정은 마치 예술적인 행위로 느껴진다. 와인이 예술 분야와 깊은 콜라보레이션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도 ...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었다. 시원한 실내에 있더라도 푹푹 찌는 날씨에는 무거운 바디감과 높은 알코올 도수의 레드 와인에는 선뜻 손을 뻗지 않게 된다. 냉장고에서 막 꺼내서 차갑게 마실 수 있는,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신착 와인’ 주제로 픽커스 테이블이 진행되었다. 그 누구보다 먼저 따끈따끈한 신상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과 새로운 와인 세계로의 탐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2월부터 5월 말까지, ...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핑크빛의 로제 와인(Rose wine). 쨍한 햇빛이 쏟아지는 해변의 모습을 그릴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와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로제 와인의 판매가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일리 와인’으로의 성공적인 이미지 리 브랜딩과 트렌드 컬러인 ...
호주는 국제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대표작인 무거운 바디의 쉬라즈(Shiraz)를 포함하여 라임 풍미의 리슬링(Riesling), 우아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수십 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는 미묘한 풍미의 세미용(Semillon)이 그 ...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는 법. 그리고 그 첫 경험의 승패에 따라 다음 단계로 나아갈 건지, 아니면 나쁜 기억만 안고 멈춰버릴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이유다. 와인의 세계로 첫걸음을 떼는 일에 어려움을 ...
‘화이트 와인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샤르도네(Chardonna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청포도 품종으로,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처음 재배가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서늘한 기후부터 따뜻한 기후까지 어디서나 완벽히 적응하여 탁월한 품질로 재배되며, 대량 생산 브랜드 와인부터 장기 숙성이 ...
1인 가구 증가 및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간편식과 배달 시장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
길고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그 끝에 반드시 꽃피는 봄이 찾아온다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바람이 살랑거리기 시작하면, 눈길이 닿는 곳곳 기다리던 새로운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봄꽃의 향연을 즐길 시간이 ...
스페인은 와인 생산에 있어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두각을 나타낸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다. 가장 넓은 포도밭을 보유한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와인 생산량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 와인 수출 규모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를 기록한다. 템프라니요(Tempranillo), 모나스트렐(Monastrell), 가르나차(Garnac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