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지난봄 다녀왔던 프랑스 부르고뉴 와이너리. 그곳에서 생산자들과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주제는 ‘친환경 농법’이었다.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 오가닉(Organic), 내추럴 와인(natural Wine), 루뜨레조네(Lutte Raisonnée) 등 서로 다른 친환경 농법과 양조방식이 있지만, 소비자는 헷갈린다. 정의가 정확하지 않고, 규제도 ...
최근 보르도 2011년산에 대한 비판이 불거진 이후 앤드루 제퍼드가 ‘폄하되고 있는’ 이 빈티지를 재평가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매년 1월이면 서퍽의 해안 도시 사우스올드에서 4년 된 보르도 빈티지 와인(시장에 출시된 최신 와인)을 두고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다. 이 ...
와인 테이스팅 노트는 때로 정말 미스터리처럼 보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 디캔터의 전문가들이 디캔터 디자인 팀에서 만든 그림과 함께 테이스팅 노트에 쓰이는 주요 용어 몇 가지를 설명해보았다.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해석하기 어렵다고 느낀 ...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 대결. 이세돌의 1승 4패로 끝이 났다.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해 승부가 결정된 순간, 하루아침에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뻔했던 인류에게 이세돌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위안을 안겨주었다. “이세돌의 패배다. 인간의 패배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
에티오피아 코케 허니 Ethiopia Koke Honey. 커피 공화국인 한국에서도 이 커피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는 많지 않다. 커피의 신맛을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이 원두는 대표 4번 타자다. 커피의 시큼함은 약 배전 로스팅으로 완성되고, 향만 맡아도 내 ‘것’임을 ...
어서 원고를 보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며칠간 마시자의 글들을 정말 열심히 읽었다. 와인의 이야기가 많군. 술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신 있는데, 와인, 와인이라니. 와인은 내가 제일 취약한 부분이다. 물론 마시자 매거진이 와인만을 다루는 매체는 아니다. ...
바르바디요 베르소스 1891 셰리가 병당 8,000파운드라는 가격표를 달고 단 100병만 출시되었다. 디캔터의 존 스팀피그가 운 좋게 그 맛을 보고 감상을 아래와 같이 적어 보았다. 나의 경험상 셰리에 큰돈을 쓰기란 꽤 힘들다. 그 맛이 얼마나 좋든, ...
프랑스 남부의 와인메이커들이 2016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참가자들이 그 지역을 지나갈 때 “막겠다”고 나섰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칠레 와인 브랜드 사이에 맺어진 후원 계약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자전거가 그려진 와인 비시클레타(Bicicleta, 자전거라는 뜻)를 생산하는 칠레의 코노 ...
다섯 명의 학생이 엄격한 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현재 전 세계에 343명의 마스터 오브 와인이 생겨났다. 마스터 오브 와인 협회는 지난 2월 29일 다섯 명의 명단을 새로이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 명의 와인메이커, 두 명의 와인 바이어, ...
맥주는 물보다 진하다. 본래 속담과는 조금 다른 의도지만, 아일랜드에서 맥주는 그 ‘특별함’을 내재한다. ‘맥부심’.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있는 템플 바 Temple Bar 거리는 아침부터 ‘맥덕’들로 인산인해다. 밤새 이어진 술자리가 아니라 아침에 결성된 모임이라 더 놀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