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을 막 넘기자 집 앞에 개나리가 피었다. 개나리의 통상적인 개화 시기는 4월이라고 하니, 예년보다 이르게 개화한 모양이다. 산림청에서는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지구 온난화로 4월이면 이미 싹이 트고 잎이 피는데, 그 전에 ...
스물여덟 번째 와인바 Talk, 와인의 빈티지 와인을 배웠거나 많이 접해본 사람이라면 와인의 빈티지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잘 알 것이다. 와인바에 오는 손님 중에도 와인을 고르며 빈티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때가 있는데, 평소에 자주 마시던 와인도 작황이 ...
“파워풀하고… 그러면서 녹아내리는 듯한 단맛과 톡 쏘는 듯한 신맛이 확 밀려오는 느낌이야. 그거야말로 퀸의 보컬의 달콤하고도 허스키한 목소리를…중후한 기타와 묵직한 드럼으로 감싸는 듯한….뭐랄까, 클래식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 이건 보다 모던한 느낌. 역시 ‘퀸’이에요.” 이제껏 와인을 ...
피부 노화의 주범, 햇빛. 그러나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비단 사람의 피부만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쨍쨍한 햇볕에 노출된 와인은 그 성숙 단계에서 성숙 이전에 맛과 향을 쉽게 잃게 하고, 상품화 가능성을 낮출 정도로 햇볕에 노출된 ...
스물일곱 번째 와인바 Talk, 와인 테이스팅 능력 기르기 2 오늘 와인을 한잔 마시고 며칠 후에 다른 와인을 마신 후, 그 두 와인을 비교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와인은 시각, 미각, 후각을 통해 마시는 ...
겨울의 끝자락, 모락모락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인다면, 으슬으슬 추위 따위는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웬만한 술을 가리지 않는 필자지만,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만큼은 서너 잔을 넘기지 못한다. ...
최근 와인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증가하면서 와인 공병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녹색 소주병이나 옅은 갈색의 맥주병과 상이하게 취급되는 와인병은 우리나라에서 그 비싼 원가 대비 재활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
스물여섯 번째 와인바 Talk, 와인 테이스팅 능력 기르기 1 필자가 와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와인 대회를 취재하는 것을 보았다. 소믈리에 한두 명을 종일 따라다니며 와인 대회의 과정과 소믈리에의 노력에 대해서 보여주었는데, 그중 가장 ...
오늘은 발효주의 꽃, 효모에 대하여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효모 부분을 공부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맥주를 공부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미생물에 관하여 깊은 지식이 필요로 하는 분야였습니다. 맥주의 효모는 라거 효모(Saccharomyces pastorian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