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 아래로 좁고 일정하게 떨어지는 보르도 스타일, 윗부분이 가늘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부르고뉴 스타일, 리슬링을 담는 가늘고 긴 스타일… 와인병의 모양은 지역에 따라, 와인의 종류나 와이너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그 모양이 어쨌건 이 병들이 담는 ...
오늘은 주류(majority)가 아닌 비주류(minorit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호주의 대안 품종(Alternative varieties)에 대해서 말입니다. 여러분은 ‘대안 품종’이라는 말에 어떤 것들이 연상되시나요?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던 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던지니 다양한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오디? 머루? 복분자?’ 좋은 ...
혼자 조용하게 음미해야 진면목이 나오는 와인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흥겹게 나눠 마실 때 와인이 주는 행복이 배가되는 건 분명하다. 게다가 “오늘은 마시는 날!”이라고 누군가 도장 쾅쾅 찍어준 날이라면? 평소에는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와인들이 한자리에 ...
와인은 눈으로 마시고, 코로 마시고, 입으로 마시는 술이라고 하죠.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와인이 아닙니다. 대신, 와인 주는 눈, 코, 입의 즐거움을 증폭시켜줄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해주는 와인 액세서리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조연이지만, 상황별로 와인을 더욱 ...
오늘 이야기할 술의 모체인 이 과일은 인류 역사의 많은 장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는 금단의 열매였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위해 바쳐졌으나 트로이 전쟁의 씨앗이 된 불씨였으며, 만류 인력의 법칙을 깨닫게 해준 그 과일, 바로 사과입니다. 사과로 ...
뉴스에서도 이미 여러 번 보도된 바 있지만, 올해 프랑스의 루아르, 부르고뉴, 샹파뉴 지역은 올해의 춥고 습도가 높은 나날을 보내고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 포도 때문에 지난 여러 해에 비해 많은 포도를 수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입니다. ...
최근 마트에만 가도 알 수 있듯이, 브랜드 간의 콜라보 제품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콜라보 맥주들에 대한 좋은 점과 예시, 그리고 아쉬운 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곰표밀맥주는 밀가루를 생산하는 ‘곰표’와 ...
캔 와인이 최근 미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 시장에서 유통된 캔 와인 판매 규모는 무려 2억 530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동기 1억 8360만 달러보다 무려 약 700만 달러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
“어떤 아로마가 느껴지나요?” 2018년 여름, 친구와 보르도에서 WSET 수업을 듣던 나는 테이스팅 시간에 어김없이 날아오는 선생님의 이 질문이 조금 두려웠다. 뉘앙스 정도는 알겠지만 세부적인 아로마를 구별해낼 자신이 아직 없었고, 어쩌다가 식별되는 아로마가 있을 때도 괜히 ...
지난 8월까지 올해 총 3회에 걸쳐 서부 그리스(Western Greece) 와인 세미나가 와인비전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아하이아(Achaia)와 일리아(Ilia)라는 다소 낯선 지역을 경험하는 값진 기회인 동시에, 그리스 와인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몇 년간 그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