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제 차갑게 칠링 된 와인 대신, 녹진녹진하고 두껍게 목으로 넘어가는 와인에도 슬그머니 손이 가는 때가 된 것이지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약초 같은 냄새가 감돌아 왠지 찬 바람에 ...
오늘은 주류(majority)가 아닌 비주류(minorit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호주의 대안 품종(Alternative varieties)에 대해서 말입니다. 여러분은 ‘대안 품종’이라는 말에 어떤 것들이 연상되시나요?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던 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던지니 다양한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오디? 머루? 복분자?’ 좋은 ...
와인은 눈으로 마시고, 코로 마시고, 입으로 마시는 술이라고 하죠.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와인이 아닙니다. 대신, 와인 주는 눈, 코, 입의 즐거움을 증폭시켜줄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해주는 와인 액세서리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조연이지만, 상황별로 와인을 더욱 ...
오늘 이야기할 술의 모체인 이 과일은 인류 역사의 많은 장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는 금단의 열매였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위해 바쳐졌으나 트로이 전쟁의 씨앗이 된 불씨였으며, 만류 인력의 법칙을 깨닫게 해준 그 과일, 바로 사과입니다. 사과로 ...
2021년의 여름밤은, 집에서 가장 많은 저녁 시간을 보낸 계절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냥 슬퍼하기엔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러한 집에서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정성스레 저녁을 함께할 술을 고르고는 하죠. 모두가 비슷한 ...
물을 걷는 듯한 여름의 무더위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조금 힘들지언정, 무거운 여름 밤공기를 헤치고 목으로 넘기는 한 모금은 짜릿하기 마련입니다. 마시자매거진 여러분들이 떠올리는 이 한 모금은 어떤 술인가요? 와인이나 맥주를 떠올리셨다면, 오늘은 방향을 ...
요즈음 독자 여러분의 와인 생활은 안녕하신가요? 외식이 쉽지 않아진 시기이기에 아끼던 식당도 와인바도 마음 놓고 방문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집에서라도 좋아하는 와인들을 구비해두고 즐기는 분들도 있겠지요. 이때 제일 고민 되는 ...
오늘 소개하는 세 종류의 술은 그 본연의 맛을 지키고자 이름 앞에 생(生)을 붙여 생산하는 생막걸리와 나마자케(나마사케, 生酒), 그리고 생맥주입니다. 이들 술의 공통점은 바로 ‘인위적인 공정의 삭제’입니다. 현대 기술을 기반으로 술이 주조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존을 위한 ...
마시자 매거진의 구독자분들은 와인을 주로 어떻게 소비하는 편인가요?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기도 하고, 와인 바틀샵에서 선물용 혹은 나의 와인 냉장고를 채우기 위한 용도로 많이 구매하실 겁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사는 경우도 당연히 ...
와인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포도의 품종은 와인의 스타일을 미리 점쳐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표의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나는 피노 누아가 제일 좋더라’ 등의 기호를 만들어내는 요소이기도 하죠. 그러나 생산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와인의 품종은 단순 기호와 ...